서울 금천구∙부산 수영구 등
화재감지∙빗물받이 등 눈길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의 지역 여건과 주민의견을 고려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해 정주 여건을 회복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지당 최대 5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지자체는 도시재생사업의 매칭 비율에 따라 사업비의 40∼60%를 부담함다.
공모를 통해 총 39곳이 신청했고, 평가과정을 거쳐 총 16곳이 선정됐다. 거버넌스 등 주민 의견수렴, 필요성 및 타당성, 실현가능성 및 효과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사업지가 선정됐다.
해당 사업지는 △서울(금천구, 양천구) △부산(수영구) △인천(강화군) △광주(광산구, 동구, 북구) △울산(울주군) △경기(안양) △충북(청주) △전북(고창, 부안) △전남(광양) △경북(구미) △경남(김해, 남해)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안전·소방, 교통, 에너지·환경, 생활·복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4대 핵심 분야에 대한 스마트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각 지역에 실현될 스마트서비스를 예로 들었다.
울산 울주군은 스마트 화재감지 서비스가 구현된다.
언양시장 내 알프스 전통시장은 소매점이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인접 상가로 번질 우려가 크다.
스마트 화재감지 서비스는 점포에 연기·열을 감지할 수 있는 무선감지센서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119 소방관서에 화재 발화점, 점포 현황정보, 현장 상황 등을 신속하게 통보, 화재 조기진압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주변 상인들에게도 문자·음성으로 상황이 즉각 통보돼 상인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금천구는 스마트 빗물받이가 제시됐다.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기존 빗물받이로 유입된 하수 및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악취로 주민과 보행시민의 불편이 크다.
스마트 빗물받이는 사물·빗물·악취감지 센서를 부착해 배수가 필요한 시점에 덮개를 자동으로 개폐해 주변 생활하수 악취 및 낙엽 등의 유입물로 인한 막힘 현상을 방지한다.
더불어 실시간 상태정보 수집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등 스마트한 하수도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 안양시는 스마트 고령자 안심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독거노인 안전서비스를 확장한 서비스로, 실내 SOS 버튼 방식에 음성인식 알람 및 움직임 센서를 추가했다.
‘도와주세요’ 등의 구조 음성 및 활동을 체크해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긴급상황에도 자동으로 위급상황을 인식해 보호자 및 유관기관에 연락과 출동대응이 가능하다. 휴대용 SOS 버튼에도 동일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외 상시 안심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최종 선정된 16곳의 사업지에는 6월부터 국비를 교부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민 국토부 도심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사업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내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