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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있는 중기, 대기업에 하청 본격화
기술있는 중기, 대기업에 하청 본격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5.2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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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공공조달 10개 사업자 선정

멘토로 한화테크윈 참여
CCTV 조달시장에 참가

기술 역량을 보유한 소기업이 직접생산 설비 등을 갖추지 못해 조달시장으로의 진입이 막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다시 한번 나선다.

공공조달 상생협력(공공조달 멘토제도)에 참여 기업을 1차로 선정한 데 이어 2차 모집에 들어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약을 통해 공공 조달시장에 납품이 가능한 '상생협력제품' 1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기 간 경쟁제품 시장 등 대기업의 조달시장의 참여 제한으로 공공조달시장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 부진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조달 멘토제도를 도입했다. 공공조달 멘토제도는 공공조달시장에서 납품되는 수입산 부품·소재의 국산화 및 국내 생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확대를 유도하는 제도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창업기업과 소기업 등이 멘토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조달시장에 진출하게 돼 상생협력제품 공공구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조달시장에서 사용되는 수입산 물품 및 용역제품을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 국가 경쟁력의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지난 3월 모집을 종료한 공공조달 멘토제도 1차 선정 기업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1차 모집 공고에 따른 접수 결과 22개 과제가 신청됐는데 신청과제에 대한 대면·현장 평가와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10개 과제가 상생협력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10개 과제 중 소재부품과제는 영상감시장치(10종), 영상감시장치(5종), 가정용싱크대 등 3개로 대기업 등과 상생협력해 제품의 품질과 혁신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이 참여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생산 능력이 부족한 소기업이 멘토기업과 상생협력해 생산되는 제품을 지원하는 혁신성장과제는 7개다. LED실내조명등, 프로세스제어반, 플로어링보드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보안용 카메라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한화테크윈과 상생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AI 영상감시장치를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화테크윈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약 주요 내용은 제품 기획 및 개발기술 지원, 소재부품의 품질관리, 판매 협조를 위한 영업 지원 등이 포함돼 있어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들은 공공 조달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대한 판로 개척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조치로 연간 500억원 규모인 공공기관 CCTV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혁신성장과제로 선정된 메를로랩 주식회사의 경우 중기부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무선제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조명 기술'을 보유하게 됐으나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해 공공기관 납품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제도에 참여해 선정되면서 LED 조명 생산설비를 갖춘 주식회사 알프스21과 상생협약을 맺고, 상생협력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공공기관 납품이 가능해졌다.

중기부는 상생협력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제품들에 대해 조달시장의 원활한 진출을 돕고자 선정된 주관기업에 대해 입찰 가점을 부여하고 동시에 공공기관의 구매 활성화 평가를 고려하고 있다.

중기부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2차 지원대상을 모집한다.

박영선 장관은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제도(공공조달 멘토제도)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활성화돼 소재부품 기업의 판로 촉진 및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 제도의 적용 범위를 전체 조달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조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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