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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항에 비대면·비접촉 문화 불러
코로나19, 공항에 비대면·비접촉 문화 불러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6.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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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접촉 질병 전파 우려
비접촉 홍채인식 도입 증가

대화로 인한 비말 감염 위험
AI 챗봇 이용해 비대면 안내
인천공항공사 청사에 설치된 홍채인식 시스템.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 설치된 홍채인식 시스템. [사진=인천공항공사]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공항에서도 비대면·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업무 처리가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생체인식분야다.

사람의 손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건에 묻어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존의 접촉식 지문인식 기술을 대신할 대안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홍채인식기술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다.

홍채인식은 카메라를 통해 홍채 조직의 무늬를 판독하는 방식으로 신체와 기기가 접촉할 필요가 없다.

안면인식처럼 얼굴 전체를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을 필요도 없다. 이런 이유에서 여성들이 히잡이나 부르카 등을 착용하는 이슬람권에서는 홍채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공항에서 홍채인식 시스템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스히폴 공항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히폴 공항은 영국의 히스로 공항, 프랑스의 파리 샤를드골 공항,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허브공항으로, 2016년 이용 여객수 기준으로 유럽 3위의 공항이다.

스히폴 공항은 지난 2001년 홍채인식 기술을 이용한 출입국 심사 체계를 도입하며 스마트공항화에 나섰다.

뒤 이어 히스로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공항도 홍채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홍채인식을 도입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 청사에 홍채 인식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보안카드 등을 대신해 홍채정보로 신원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홍채 정보 제공에 사전 동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과 직원이 직접 대화하지 않고도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기능도 도입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부터 항공교통 이용 승객의 소지물품이 비행기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인지 아닌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물어보안'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물어보안 서비스는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보안검색, 신분증, 한국공항공사, 물어보안 중 하나의 단어를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접속 이후 대화창에 물품명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 챗봇이 비행기내 반입 가능 여부에 대해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선 탑승시 유효한 신분증, 보안검색 절차, 보안검색 관련 FAQ, 국내 공항 및 주요 항공사에 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전국 공항에서 기내 반입금지물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실제로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탑승객의 불편함을 사전에 줄이고자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도 비대면 안내 서비스 강화를 위해 6월 1일부터 챗봇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천공항 이용객 및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챗봇 서비스는 6월 1일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챗봇 서비스의 명칭은 '에어봇(AirBot)'으로, 인천공항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에어봇에서 제공하는 주요 정보는 △항공편 안내 △항공기 운항 정보 △탑승수속절차 안내 △쇼핑·식당 정보 △공항 서비스 안내 등으로, 여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비대면 대화 방식으로 24시간 제공한다.

챗봇 대화창에 문장 혹은 단어(구) 형태로 질문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챗봇 이용이 생소한 여객들은 대화창 상단에 마련된 안내 항목별 아이콘을 클릭해 원하는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나의 맞춤형 항공편 안내 '서비스는 탑승 예정인 항공편명을 대화창에 입력하면 출발지(집)에서 항공기 탑승 까지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또한 공사는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에어봇' 외에도 공항 상주직원을 위한 챗봇인 '입주봇'과 공항 출입증 발급 시스템 안내 챗봇인 '출입증안내 Talk'도 신규 도입함으로써,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업무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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