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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태계 주도권 경쟁 본격화
인공지능 생태계 주도권 경쟁 본격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6.05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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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원팀에 LG 합류
SKT, 삼성·카카오와 동맹

미국·중국 한 발 앞서
한국도 AI 국가전략 가동
LG전자 CTO 박일평(왼쪽 다섯째) 사장,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왼쪽 여섯째) 부사장,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왼쪽 일곱째) 부사장 등 AI 원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전자 CTO 박일평(왼쪽 다섯째) 사장,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왼쪽 여섯째) 부사장,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왼쪽 일곱째) 부사장 등 AI 원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 시장에 대항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카카오 등이 손을 잡은 데 맞서 KT와 LG전자, LG유플러스 등이 연합군을 형성했다.

이미 미국의 GAFAM(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글로벌 IT 진영은 AI 공조를 강화하며 범 AI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은 기업 간 동맹전선을 넓혀 AI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을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AI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ICT 기술수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AI 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중국은 88%, 일본 86%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술은 81.6%, 기술 격차 기간도 2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AI 국가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최대 455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I 국가전략은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AI를 통한 지능화 경제 효과 최대 455조원 창출,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0위인 삶의 질 영역도 10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동통신사와 가전, 포털, SNS 업체간 ‘AI 연맹’ 구축전이 뜨거워 지고 있다.

지난 2월 KT와 현대중공업지주·한국과학기술원(KAIST)·한양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함께 결성한 AI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했다.

이로써 국내 IT 업계는 기존 'SK텔레콤·삼성전자·카카오' 연합체와 'KT·LG전자·LG유플러스'의 AI 원팀 양강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AI 원팀은 AI 역량 기반 사회적 이슈 해결, 보유 기술 및 경험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제품·서비스·솔루션 분야의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 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에 방점을 두고 있다.

3사 간 제휴를 계기로 LG전자와 LG유플러스까지 AI 원팀에 합류하면서 빅데이터, 딥러닝 등 AI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협력에 활기가 띨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KT 중심의 AI 원팀과 SK텔레콤 중심의 'AI 초연합'팀 간에 미래 AI 시장의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생태계 경쟁이 더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앞서 지난 연초부터 "삼성전자 , 카카오와 AI 협력 이야기를 높은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이미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혈맹'을 맺은데 이어, 미래 ICT 분야에서 AI, IoT, 금융 등 영역에서 중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계도 발 빠른 협력을 통해 생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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