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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플랫폼 산업 동향 공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플랫폼 산업 동향 공유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6.09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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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 춘계세미나
5G·AI 솔루션 개발·구축 사례 발표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간과 인간,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주는 고리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관리기능을 덧입고 한단계 진화하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데이터 취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ICT)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플랫폼 기반 산업 기술을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는 6월 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를 주제로 '2020 정보통신설비 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좌석 배치 간격을 띄우는 한편,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강연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홍경표 학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홍경표 학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홍경표 학회장은 환영사에서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재편돼 과거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행동이나 기준이 이제는 일상의 표준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뉴 노멀'의 새로운 시대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촉발된 언택트 문화는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원격의료, 교육, 금융 등 산업 전 분야에 파급됐고 Al, 빅데이터, 클라우드, 차세대 미디어 기술이 융합돼 공유경제와 유통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술 혁신으로 인한 대변혁 속에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새롭게 선정하고, 변화의 기회로 삼아 현재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이슈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이슈 발굴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 발전시켜온 기술과 각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적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착실히 준비한다면 또 다른 기회의 창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제로 5G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과 우수 사례들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발표·논의된 이슈들을 더욱 연구 발전시켜 핵심 기술을 선도해 나가자"고 마무리했다.

김석호 KT 팀장.
김석호 KT 팀장.

이날 세미나는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한 첫번째 세션에서 김석호 KT 팀장은 '5G 기반 요구조자 중심 재난안전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을 주제로 KT 컨소시엄의 활동을 소개했다.

김석호 팀장은 국가 재난 대응 역량을 보유한 KT는 현장경험이 많은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재난취약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국민 생명안전성 및 재산피해규모를 고려해 시급한 사회적 중대 재해로 화재, 교통, 붕괴사고를 선정했다.

이들 사고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컨소시엄은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 시간을 뜻하는 골든타임을 5~10분으로 놓고,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을 이용한 △정밀측위 △대용량 영상 지원 △D2D 협력통신 △단독모드(Stand Alone) 동작 기술 등 ICT 기반의 5G 융합재난대응 서비스 구현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재난대응에 있어서 요구조자의 생존률 향상을 위해 대피경로 안내, 상황 대응 및 조치 등을 알려주는 요구조자 모바일앱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365세이프타운과 청소년안전체험관 등에 5G 비단독모드(NSA) 통신환경 기반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화재대응서비스, 붕괴징후감지서비스 등을 실증하고 있다.

김명국 SKT 팀장.
김명국 SKT 팀장.

김명국 SKT 팀장은 '5G 초시대와 클라우드(Cloud)'를 주제로 SKT의 클라우드 사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치(New Value) 창출에 대해 발표했다.

김명국 팀장은 한국은 클라우드 도입률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를 뒤집어 보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온라인·비대면 문화 확대로 클라우드 및 플랫폼 산업이 급성장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교육분야 등에서 클라우드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클라우드 및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가총액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확연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이 산업 혁신의 키가 될 것이라고 봤다. 나날이 폭증하고 있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5G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SKT는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는 등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아마존의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MEC 확산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창호 ESE 부사장.
이창호 ESE 부사장.

이창호 ESE 부사장은 '스마트시티 플랫폼 국내외 추진전략'이란 주제로 중국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이창호 부사장은 세계의 수많은 국가가 스마트시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해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 브라질, 중국의 경우 도시 상·하수도 시스템에 누수 확인 센서를 적용해 40~50%에 이르는 누수 예방 효과를 거둔 사례가 대표적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한 고속도로 지능화로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사고를 줄인 영국의 M42 고속도로 사례도 있다.

미국 신시내티에서는 쓰레기통에 무선 RFID 태그를 부탁해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조치에 나선 결과 쓰레기 배출이 17% 줄고 쓰레기 재활용이 49% 늘었다.

그는 한국 스마트시티 솔루션은 디테일 면에서 우수한 점이 많다며 이를 무기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상욱 대보정보통신 부장.
한상욱 대보정보통신 부장.

‘AI 플랫폼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두번째 세션에서 한상욱 대보정보통신 부장은 '엔비디아의 AI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다이렉트X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시리즈는 우리에게 친숙하다.

인텔의 경우 CPU 내장형 그래픽 코어가 있으나 3D 연산 성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라데온'이라고도 부르는 AMD의 레이디언(Radeon) 시리즈가 지포스와 경쟁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반적인 컴퓨팅 분야는 물론, 연구 분야 등에서 쓰이는 '범용 목적 GPU(GPGPU)'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AMD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엔디비아는 다양한 기술 규격에 대응하는 각종 솔루션을 개발, 시판 중에 있다.

엔비디아는 병렬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팅 솔루션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특히 칩셋 아키텍처의 개선에 따라, 최근에는 성능이 개선된 암페어 칩셋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 부장은 엔디비아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하면 AI 플랫폼 개발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입 비용 및 전력요금 등의 절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준영 LG히다찌 이사.
윤준영 LG히다찌 이사.

윤준영 LG히다찌 이사는 'AI플랫폼을 이용한 차세대 보안시스템 구축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에서 인력에 의한 수동 차단은 전체 공격 회수와 비교했을 때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상태다. 윤준영 이사는 보안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AI 기반 적응형 보안시스템을 구축, 최신 위협 및 기능형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히다찌는 AI 기반 적응형 보안서비스 구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적응형 보안체계의 기반 마련, 체계 고도화, 체계 구현의 순서다. 올해까지 체계 구현을 마치고 나면 체계를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적응형 보안시스템은 도메인 전문가가 쉽게 사용하고 원하는 모델을 생성·검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데이터 수집, 전처리, 기계학습 및 탐지, 지능형 저장소, 관리 기능이 연계된 이 시스템은, AI를 통한 실시간 탐지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학습 모델을 개선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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