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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SDN 활용, 네트워크 자원 탄력적 할당
5G·SDN 활용, 네트워크 자원 탄력적 할당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6.1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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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초연결망 시범 확산 사업 분석

국내 공공·민간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선호 여전

중소기업 육성 필요성 대두
공공수요로 기술 신뢰성 강화
공공기관 적용해 레퍼런스 확보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망, SW기반 네트워크 등 국내 네트워크 신기술 장비·서비스 사업화 지원 사업이 정부에 의해 전개된다.

이를 통해 망구축·운용 비용 절감과 공공서비스 혁신이 기대된다.

 

■HW 중심 망구축에 SW 발전 더뎌

그동안 국가기관·지자체에서는 기능·성능·보안성·안정성 등의 이유로 고가의 기존 하드웨어(HW) 네트워크 장비를 고집했다.

민간에서도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거나 도입 사례가 많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HW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선호하는 실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망을 개통했으나 5G 융합서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은 기술력 부족 및 기업간 협업 미흡으로 경쟁력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나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5G, IoT 등 신기술 도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선진기업이 SW 네트워크 기술을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인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부문 수요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개발한 지능형 네트워크 신기술 도입을 촉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SW 네트워크 신기술 모델을 선도·적용하고 비용절감과 공공서비스 혁신 등의 성공사례 확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5G 인프라 핵심분야의 공공수요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은 선도테스트로 인프라 신뢰성을 강화하고, 이를 공공기관에 선도적용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방식이 대두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이 5G 선도테스트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특화 성능·기능·신뢰성 등을 제고하고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는다.

그 다음으로, 공인인증기관에서 검증·확인된 중소기업의 인프라 장비를 공공기관에 선도적용 및 시범운영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SW 기반의 SDN/NFV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네트워크 수요에 따라 자원 할당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이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SW 기반 네트워크는 Anti-DDoS 기능에 자원을 집중해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고가의 전용 장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비용 절감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이나 대체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신형 장비를 구입하는 대신 해당 기능의 SW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공공수요 만들어 민간 신기술 개발 견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 사업 공모'를 통해 KT 컨소시엄, 대전 상수도사업본부 컨소시엄,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 파주시청 등 4개 컨소시엄(총 15개 사업자)을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능형 초연결망이란 SW 기반 네트워크로 자동 제어·운영이 가능하고,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네트워크로 사람과 사물을 연결해 기가급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다.

선정된 사업을 살펴보면, KT 컨소시엄은 '5G 워크플레이스(WorkPlace)' 실현을 위한 5G 통신기술 실증을 수행한다.

5G 워크플레이스란 △복잡한 유선 배선 없이 5G로 안전하게 △언제·어디서나 편리한 사무환경 제공으로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유무선 융합으로 어떤 경우에도 망중단 없는 업무 연속성 보장 등익 가능한 업무 환경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언택트 환경 구축을 목표로, 정부·지자체·공공·교육 및 민간기업에 5G 에그 등 무선기술 솔루션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또한, 얼굴인식 출입관리, 비접촉식 체온 관리 등 AI 응용서비스를 통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생활 편의·안전서비스를 개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은 자율협력 주행을 위해 5G 통신기술이 상호운용될 수 있는 차량용 단말을 개발한다.

이 뿐만 아니라 CCTV의 영상을 차량에 제공해 주행 중 보행자 감지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한, 지난해 개발한 입체교차로 접근 경고서비스를 실제 차량 진입로에 적용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 컨소시엄은 SDN 기반 정수제어망을 적용해 디지털 계량기 원격검침을 수행하고, 물 생산 전 과정에 설치된 유량, 유속, 수질 등 IoT 센서를 조합해 AI 기반의 자동화 처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과 관련 단말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수돗물 소비량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는 지능형 물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청은 지능형 영상관제를 위해 CCTV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고, CCTV와 관제센터 간 SDN 기반 지능형 전송망 인프라를 설치해 중앙집중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수배차량 데이터 연계로 사건 해결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용화 SDN 장비를 도입해 기존 외산 장비 대비 구축비용에 대한 절감과 국내 장비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용식 NIA 원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벤더 중심 시장에서 국내 지능형 초연결망 기술의 성능·안정성 확보, 민간·공공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 사업을 통해 '기술발굴→선도테스트→선도적용→확산'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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