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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트래픽…네트워크장비 최대실적 기대감 고조
폭증하는 트래픽…네트워크장비 최대실적 기대감 고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7.06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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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온라인 수요↑
3.5㎓, 28㎓ 5G 투자 맞물려
오픈랜 방식, 중소업체에 기회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대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전세계적인 인터넷 트래픽 급증을 유발하고 있다. 대면이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대세가 됐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게임, 동영상 시청이 여가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폭증하는 트래픽 수요가 통신사들의 5G 투자 증대를 가속화해 네트워크장비 업계의 최대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5G 가입자들의 월평균 트래픽이 30기가바이트(GB)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빌딩(in-building) 커버리지 확대, 코로나19 영향 등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3.5 대역 고도화와 추가 주파수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초고주파(mmWave) 대역인 28에 대한 투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의 신규 투자는 2.6/3.5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부터 인빌딩과 유선 가입자 장비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통신사들이 무선 기지국 투자에만 열을 올려 정작 커버리지 및 트래픽 처리에 중요한 건물 내, 백홀∙스위치 투자에는 소홀했던 것을 반영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가 적다는 결과로 나타나며 국정감사, 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이슈화되고 있는 부분이다. 올 연말 ‘진짜’ 5G가 개시된다고 봤을 때 내년에는 초저지연 기술을 지원하는 스위치의 보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계에 부는 오픈랜(Open-Radio Access Network) 바람이 중소 장비업계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통신3사 및 삼성전자, 에릭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 등이 참여한 5G 프런트홀 워킹그룹이 출범했다.

무선기지국 연결에 필요한 인터페이스와 기지국 운용체계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오픈랜 방식이 활성화될 경우, 특화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동시에 공급하면서 높은 마진을 취하던 외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HW에 강점이 있지만 SW 기술이 약한 중소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에겐 HW로만 승부를 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한편, 5G 투자 이슈는 글로벌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사안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실적 호조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2분기 들어 중국의 통신3사가 발주를 내고 5G 기지국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네트워크장비의 수출이 본격화됐다. 일본도 이달부터 5G 투자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국산 장비의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9월 5G 아이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에 맞춘 5G 기지국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하나의 거대 시장인 인도도 올 가을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어 5G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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