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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으로 더 멀리...Wi-SUN 기술 관심집중
저전력으로 더 멀리...Wi-SUN 기술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7.14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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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bps 속도∙1km 전송거리
로라 등 경쟁기술 대비 우위

‘비면허 대역’ 요금부과 없어
전력 등 원격검침 적용 활발
와이선은 원격검침용 통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와이선은 원격검침용 통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저전력으로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무선통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와이선(Wi-SUN)은 넓은 커버리지와 더불어 빠른 속도를 지원해 원격검침 등 스마트시티 핵심서비스를 실현할 최적의 기술로 평가된다.

IoT 전용망은 초고속 및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없는 대신, 저용량 데이터도 넓은 영역까지 서비스하는 것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이를 저전력광역통신망(LPWA: Low Power Wide Area)이라 일컫는데, 현재 협대역IoT(NB-IoT), 로라(LoRa), 시그폭스(Sigfox) 등의 기술이 상용화를 이루고 있다.

와이선(Wi-SUN: Wireless Smart Utility Network)은 2012년에 와이선 얼라이언스가 발족된 이후, IEEE 802.15.4g에 기반해 표준화된 기술이다.

초기에 비교적 좁은 커버리지의 개인망(PAN)에 한정됐지만 900MHz 대역의 출력이 기존 10mW에서 최대 200mW까지 상향 조절되면서 광역망(WAN) 수준으로 커버리지가 확대됐다. 전파 도달거리는 약 1km에 달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고 300kbps로, 150kbps인 NB-IoT 와 10kbps인 로라 보다 빠르며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경쟁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또한 다중통신경로를 지원하는 메쉬(Mesh)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메쉬 네트워크는 여러 단계에 걸쳐서 디바이스에 접속하는 형태로, 단일 장애로 인한 시스템 전체의 다운(down) 상태를 방지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네트워크를 실현한다.

와이선에 최적화된 실제 적용 분야는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원격검침 및 모니터링이 꼽힌다.

이는 900MHz의 비면허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와이선에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즉, 한번 구축하면 따로 통신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국내에 SK텔레콤이 로라망을,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망을 운영 중임을 감안하면, 와이선을 이용해 이통사와 독립된 자가망을 구축할 수 있다.

자가망을 이용해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많은데, 와이선은 이러한 수요에 잘 부합한다. 전남 고창군이 수용가 2만4000전에 달하는 원격검침 시스템을 와이선 기반으로 구축한 것이 그 예다.

한전도 2022년까지 2194만호에 보급할 계획인 지능형검침인프라(AMI) 구축 사업에 와이선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와이선의 뛰어난 전파 특성을 기반으로 지하공간 모니터링에 활용한 예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UGS융합연구단은 도시 지하공간 내 지하매설물의 상태와 지하공간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로 와이선 기반의 무선통신 칩을 개발한 바 있다.

이로써 도로 함몰과 지반 침하 등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해, 사회적으로 가중되고 있는 ‘싱크홀’에 대한 불안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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