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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 확대·과감한 기술사업화 디지털 강국 '해법'
엔젤투자 확대·과감한 기술사업화 디지털 강국 '해법'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7.1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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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국회 토론회 디지털 전환과 혁신경제 토론회

초기창업 기업 자금부족 해결 위한
과감한 투자지원 절실 '한목소리'
R&D기술 사업화·민첩한 대응 필요
13일 국회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시재, 국회 입법조사처 주최로 '제1차 디지털 전환과 혁신경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13일 국회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시재, 국회 입법조사처 주최로 '제1차 디지털 전환과 혁신경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사회의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해서 보유한 기술들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신생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데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디지털 전환과 혁신경제 토론회’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혁신에 발맞춤 경제 혁신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최근 5년간 2조858억원, 1045개 업체에서 4조2777억원 규모, 1608개 업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그 투자가 업력 3년 이상을 맞는 중·후기 안정적인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기업 투자비중은 5년 내내 30% 내외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벤처기업이 정말 투자금 확보가 필요한 시기는 창업 초기 3년 이내다. 이 때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은 자금 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죽음의 계곡'을 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테크 공룡으로 성장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들이 이 시기를 버티지 못하고 사그러들고 있는 것이 기업계의 현실인 것이다.

*자료: 이수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발표자료 캡쳐.

이에 이수환 조사관은 창업 초기기업 투자금 확보 전력으로 △민간 주도의 투자형 기술금융 확대 △크라우드 펀딩 개선 △자산 유동화 등 지식재산권 활용 등을 제시했다.

기술금융은 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기업금융 분야로, 기술이라는 무형자산에 대한 정성·정량적 평가를 기반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공공이 주도하는 기술거래 및 기술평가 플랫폼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민간 시장에 비해 효율성 및 자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플랫폼 간 유기적 연계와 협력이 미흡해 기술 수요자에게 칸막이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조사관은 엔젤투자 및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젤투자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게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주는 민간 투자 제도다.

액셀러레이터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및 선발해 투자 및 종합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빠르게 돕는 창업 촉진 전문회사 및 기관을 말한다.

그는 또한 투자회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종합정보망을 구축하고 소득공제 등 세제지원을 확충하는 한편,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 방안도 사례로 제시했다.

전병조 여시재 특별연구위원 역시 벤처기업의 초기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패권 전쟁을 위해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는 유럽국가들도 국가적으로 벤처투자에 ‘덤비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창업하는 스타트업 90%가 국가에서 지원받고 있다”며 “우리도 엔젤투자에 10조원 정도 쏟아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벤처투자기업인 요즈마 그룹의 이원재 아시아 총괄 대표 역시도 과감한 기술 사업화와 초기 3년간 엑셀러레이터 지원, M&A 생태계 확보를 통한 민간 참여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R&D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지만, 아웃풋은 가장 낮은 안타까운 나라”라며 “R&D로 끝내지 말고 기술사업화창업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들판을, 산을 올라야 세상의 트렌드와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출연연, 특성화대학교, 병원 등이 축적하고 있는 수많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액셀러레이터 많이 만들어야 하고, 국내 특허에 치중하는 관행에서 창업 초기부터 국제특허로 무장해 글로벌 무대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시장이 작아 제조기술이 없는 것이 단점이고, 반면 한국은 제조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이 혁신 기술을 연계한다면 좋은 융합제품서비스를 창출하는 협력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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