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7:39 (화)
지자체 통합 관제센터 구축 활기…공사업계 시선집중
지자체 통합 관제센터 구축 활기…공사업계 시선집중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7.16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난·안전관리체계 접목
긴급상황 때 신속 대응

스마트 도시 안전망과 연계
전국 지자체로 사업 확대
CCTV설치 ‘공사’ 발주 필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재난영상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 완료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재난영상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 완료했다. [사진=경기도]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각종 정보시스템과 112·119 등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긴급상황 발생 시 최적의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경기소방, 시·군 CCTV 한 눈에 확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9 상황실 지휘‧통제력 강화를 위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 최초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재난영상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을 최근 마무리 짓고 가동에 들어갔다.

소방재난본부의 재난영상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영상정보와 소방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통합한 지휘·작전용 종합상황판이다.

여기에 시·군 스마트시티센터 방범용 CCTV를 연계해 119상황실 내 종합상황판에서도 시‧군 CCTV를 일괄적으로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재난별로 시‧군 CCTV에 일일이 접속해 로그인하던 불편함을 없애고,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재난발생 시 재난지점 인근 CCTV 영상 5개가 표출돼 화재 등 피해규모를 사전에 파악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재난발생 주변 불법 주정차 등 문제 해결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경기도청의 재난감시 및 교통정보센터 CCTV와 수원, 용인 등 도내 7개 지자체 CCTV가 연계돼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파주 등 5개 지자체 CCTV를 추가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까지 안양 등 8개 지자체를 연계해 도내 20개 시·군의 CCTV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등 관계기관과도 CCTV를 추가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화성·양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 올 연말까지 국비 6억원, 시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지자체 스마트시티 센터에서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고 도시상황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기반 소프트웨어(SW)다.

화성시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범죄나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내에 설치된 9000여 대의 CCTV영상을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 112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능을 한다.

화성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지난 2018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CCTV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CCTV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도심지 곳곳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게 가능하다. 이로써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 즉시 경찰이 출동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산불이 나거나 재래시장 등에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서와 해당영상을 공유해 화재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는 1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이로써 양천 통합관제센터에서 관제 중인 CCTV영상을 경찰과 소방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기존에 운영 중이던 △맞춤형 스마트보안등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장애인 주차구역 지킴이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한 어르신 고독사 방지시스템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 등의 스마트 서비스를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향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법무부의 전자발찌 착용자 감시와 국방부의 군 작전통제 지원 및 민간보안업체의 보안관제서비스까지 연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08개 지자체에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

지자체의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사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국토부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지자체와 112·119·재난 및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국가재난안전체계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하는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토부는 지난해까지 49개 지자체에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구축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108개 지자체에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고, 이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련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의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사업과 이에 따른 지자체의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사업물량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안전망 구축의 핵심이 되는 CCTV 설치가 정보통신공사 영역에 해당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CCTV 고도화 및 지능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지자체에서 CCTV 설치가 포함된 사업을 정보통신공사가 아닌 물품구매가 발주하는 일이 잦다"면서"해당사업을 공사로 발주함으로써 관련업계의 사업물량 확대를 뒷받침하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3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