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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기지국 변신…미세먼지 측정·지진 관측
이통사 기지국 변신…미세먼지 측정·지진 관측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7.17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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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세먼지 정보 앱 운영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 파악

SKT-기상청-경북대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
사진설명: SK텔레콤 직원들이 지진관측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지진관측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동통신 기지국이 미세먼지 측정, 지진 감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지국은 교환국, 이동체, 셀 등과 함께 이동통신시스템을 구성하는 구성 요소다. 일반적으로 전파가 도달해 통신할 수 있는 있는 범위를 ‘존’이라고 부르며, 이 존을 좁게 해 하나의 서비스 지역을 다수의 작은 존, ‘셀’로 나눈다. 기지국은 이 셀 상에서 이동체와 교환국 사이의 중계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각 셀 단위로 하나의 기지국이 존재하며 이동체와 교환국 사이의 인터페이스 기능 이외에도 착발신 신호 송출, 통화 채널 지정, 통화 채널 감시, 자기 진단 기능 등이 있어서 담당 셀 구역을 제어, 관장한다.

기지국은 전국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KT는 기지국과 통신주, 공중전화부스 등 전국 2000여 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부착했다. 여기서 측정한 수치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정보 앱 ‘에어맵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에어맵코리아는 현재 위치의 미세먼지 수치와 농도,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 사용자 일정에 따른 미세먼지 예보, 미세먼지 수치에 따른 활동 가이드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이런 정보는 에어맵코리아 앱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기가지니, 인터넷TV(IPTV) 올레tv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지국 등을 활용하면 미세먼지 측정의 정확성도 높일 수 있다. 기상청의 공기질 측정기는 아파트 옥상 등 높은 곳에 설치한다. 이에 비해 기지국, 통신주 등은 실제 사람이 숨 쉬는 높이에 있어 더 실생활에 가까운 정보를 줄 수 있다.

KT는 미세먼지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등산로와 공원,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또 대학,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 실내외 공기질 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22년 입주 예정인 쌍용건설의 해운대 더 플래티넘 아파트에 에어맵코리아 솔루션에 기반한 단지 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함께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진관측 네트워크는 SK텔레콤의 3000여개 기지국과 대리점에 설치된 지진감지센서가 기상청의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되는 방식이다.

지진감지센서에 24시간 관측되는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은 SK텔레콤 수집서버(EQMS)로 분류돼 기상청에 제공된다. 이는 기상청의 전국 338개 지진관측소와 더불어 한반도의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를 구축한다. 기상청은 7~25초 내 발령되는 지진조기경보 시간이 단축 될 것이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진재해에 신속 대응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발전소, 철도 등 지진취약 설비와 중요 국가시설도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 내다봤다.

SK텔레콤-기상청-경북대는 2021년까지 국가 지진 대응체계 고도화 연구에 착수한다. 기상청은 SK텔레콤의 진동 데이터의 지진분석 성능을 검증하고 지진정보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지진감지시스템을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0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산업 시설, 학교 등 전국 주요시설에 확산 적용도 추진된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Infra 그룹장은 “최근 이통3사가 협력한 재난로밍 구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기상청-경북대 협력을 통한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앞으로도 5G시대에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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