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12 17:53 (수)
지하철 5G망 구축 활기…데이터 고속도로 '성큼'
지하철 5G망 구축 활기…데이터 고속도로 '성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7.23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호선‧비수도권 5G 개통
2호선 8월부터 순환선 이용

과기정통부, 중점투자 모색
서비스 체감도 향상 기대

장석영 차관, 공사현장 점검
신호장치·선로 안테나 확인
장석영 제2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터널에서 5G 개통을 위한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터널에서 5G 개통을 위한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다. [사진=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의 전국 지하철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통신3사가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적극적인 투자를 모색하며 현장을 챙기고 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3일 심야 시간대에 지하철 5G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구축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 5세대 이동통신(5G) 망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지하철 수도권 2‧9호선 및 광주‧대구‧대전‧부산 노선에서의 5G 개통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통신3사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이철규 KT 부문장, 강종렬 SK텔레콤 센터장, 권준혁 LG유플러스 부문장)과 김석태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등과 함께 5G 장비 구축 공사가 진행되는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진행됐다.

장석영 제2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무선 신호 처리 장치를 확인한 후 선로의 터널 구간의 5G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다.

또한 5G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해 지하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을 확인했다.

단기간 내 국민이 체감하는 5G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신사들은 지하철과 같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장소 위주로 5G를 중점 구축해왔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노선에 5G 설비를 공동 구축하고 5G 서비스 개통을 시작한 이래 광주, 대구, 대전, 부산까지 비수도권 노선에서의 5G 설비 개통을 마쳤다.

광주 1개 노선, 대구 2개 노선, 대전1개 노선, 부산 4개 전 노선까지 개통했다.

수도권 9호선 전 노선 역시 개통이 완료됐으며, 2호선의 경우 석면·내진 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내 5G망을 구축할 때 어두운 터널 내 광케이블, 전원설비 등 5G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고난이도의 사전 작업이 수반된다. 또한 안전 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에만 5G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5G 주파수 특성상 LTE 대비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해 총 지하철 레인 기준으로 평균 150~200m 간격으로 더욱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 공사시간이 길 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2~3시간 정도다.

특히 통신사 엔지니어들이 하나의 지하철 역과 다음 역 구간까지 5G 기지국 공사를 마치려면 평균 12~18회 이상 지하철 레인이 깔려 있는 터널로 내려가야 하고 깊이만 평균 19.3m정도이고 가장 깊은 곳은 55m에 달한다. 또한 설치할 5G 중계기, 장비 등을 들고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과기정통부·서울교통공사·서울시 등 정부 및 지자체 등의 적극적 협조 하에 SKT·KT·LGU+는 지하철 노선과 역사를 나눠 5G 기반 시설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5G 공동 구축 시 주관사는 공사 인허가 협의 및 광케이블, 급전선, 전원 설비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전담하고, 주관사가 기반 공사를 마치면 주관사와 참여사가 각 사의 기지국 장비를 설치·연동해 네트워크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올해도 이통3사는 코로나 19 어려움 속에서 5G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5G 조기 투자 노력과 함께 유동인구 밀집지역, 주요 고속도로, 공항, 빌딩 등 5G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5G 데이터 고속도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5G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기술 고도화, 혁신적인 5G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해 경제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장석영 제2차관은 “지하철 5G 구축 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만 진행할 수 있어 특히 어렵고 힘들었지만, 통신 3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서울시의 적극행정 덕분에 중간 목표점까지 도달한 것 같다”라면서,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므로,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여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7월 말∼8월 초(잠정)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