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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운영 '스마트슈퍼' 시범 운영
무인 운영 '스마트슈퍼' 시범 운영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7.3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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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본격 확대
낮엔 유인, 밤엔 무인 하이브리드형
근로시간 단축·심야 추가 매출 기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소형 점포를 무인화함으로써 수익을 개선하는 사업이 전개된다.

지난 2016 12월 세계 최초 무인 슈퍼마켓인 아마존 고(Amazon Go)를 필두로 국내·외 유통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2017년 5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기준 4대 편의점사에서 447개 무인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무인점포 확대 추세는 인건비 절감, 판매시간 확대, 스마트배송 등 경영 효율화와 함께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변화에 유리한 점이 시장에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인점포 확대와 비교되는 대상은 동네슈퍼다.

가족경영 형태로 운영되는 동네슈퍼는 하루 평균 16시간 이상 운영되고 있는데 자본력 한계, 유통정보 부족 등으로 변화대응이 미흡하다. 결국 환경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폐업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동네슈퍼에 ICT를 접목하는 '스마트슈퍼  구축사업'을 추진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동네슈퍼의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슈퍼 구축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슈퍼는 주간은 유인, 야간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형 점포다.

시범점포로 선정된 동네슈퍼에는 스마트게이트(출입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무인점포에 필요한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유통전문가를 통한 점포 경영기법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중기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만큼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5개 스마트슈퍼를 선정해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의 입지분석 기능을 활용해 야간 유동인구가 많고 매출 잠재력이 높은 점포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는 기존에 무인점포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 편의점 업계도 함께 참여해 해당 기술을 접목한 상생형 무인점포를 구축하고, 동네슈퍼에 스마트기술과 점포 운영 기법도 전수한다.

스마트 무인점포 도입은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으로 소상공인 복지를 향상하고 심야 추가 매출 창출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을 활용한 주문·배달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대응, 동네슈퍼에 모바일 주문·배달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민간 배달앱을 활용해 동네슈퍼 상품을 주문하면, 동네슈퍼는 배달업체 등을 활용해 상품을 배달하는 구조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4월 CU를 시작으로 현재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대 편의점 모두 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중기부는 배달앱 업체와 협상에 의해 편의점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방침으로, 초기 정착을 위해 배달수수료를 건당 1000원씩 월 3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1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배달앱 및 참여점포 확대 등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은주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올해 시범사업 운영으로 스마트슈퍼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슈퍼 도입으로 소상공인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추가 매출로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슈퍼 구축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나들가게는 8월 6일 오후 6시까지 우편(신청 마감일 우체국 소인분까지 인정) 또는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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