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3068억원 확정
전년대비 7.8% 증가
민간건설 호조 등 영향
정보통신공사 총 공사실적이 15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회장 정상호)가 31일 확정·발표한 ‘2019년도 정보통신공사실적’은 총 15조3068억여원으로 2018년도 14조1962억원과 비교해 1조1106억원, 약 7.8% 증가했다.
아울러 공사업체당 평균 실적액은 16억5874만원으로 전년도 15억9705만원보다 6169만원, 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정보통신공사 실적은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업체 중 협회에 실적신고를 한 9228개사를 대상으로 접수받은 기성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기성실적이란 계약 체결 후 공사가 진행된 부분에 대한 공사금액을 말한다.
정보통신공사 실적은 지난 2009년 10조원 대에 진입한 후 2014년에는 13조6117억원의 실적을 거둬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에는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2017년 다시 14조3244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2018년 14조1962억원으로 소폭 하락한 후 2019년 15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라고 할 수 있는 2017년 아파트 분양물량과 정부의 생활 SOC예산의 증가, 5G 설비투자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발주기관별 공사물량은 국가 및 지자체가 3조7192억원으로 전년도 3조2840억원보다 1.1% 증가했고, 기간통신사업자는 3조6355억원으로 전년도 3조2495억원 보다 1.1% 늘었다.
또한, 민간 발주물량이 5조2966억원으로 전년도 5조2580억원보다 1%가량 증가하는 등 발주기관 대부분의 공사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종별 발주물량은 5G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무선데이터통신설비가 1261억원으로 전년도 567억원보다 1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설비도 1조1073억원으로 전년도 7256억원보다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12.8%)을 차지하는 구내통신설비공사는 1조9669억원으로 전년도 1조983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보통신설비유지보수공사의 경우 1조4178억원으로 전년도 1조4987억원에 비해 800억원 가량 줄었다.
지역별 공사실적은 △서울 5조2164억원 △인천·경기 4조8447억원 △부산·울산·경남 1조3951억원 △대구·경북 8717억원 △대전·세종·충남 9244억원 △광주·전남 9651억원 △강원 4074억원 △전북 3069억원 △충북 2360억원 △제주1387억원의 분포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2019년도 정보통신공사 발주물량은 5G 서비스를 위한 투자확대와 2017년도 아파트 건설경기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19 따른 전세계 경제상황의 악화로 향후 시장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대한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