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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LTE 4배에 불과…망투자·설비고도화 필요
5G 속도 LTE 4배에 불과…망투자·설비고도화 필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8.05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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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상반기 품질평가
소비자 체감·기대 못 미쳐

평균 다운로드 656.56Mbps
가용률 67.93%에 불과

국내 이동통신3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가 롱텀에볼루션(LTE)에 대비 4배가량 빠르다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

당초 LTE보다 최대 20배 빠를 것이라는 5G에 기대했던 이론적인 속도(20Gbps)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라 5G 망 투자가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평가결과 5G 평균 전송속도는 내려 받기 기준 656.56Mbps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통신품질평가에서 확인된 LTE속도(158.53Mbps)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것이다. 올리기(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LTE(42.83Mbps)에 조금 빠른 수준이었다.

통신사별로는 내려받기 속도 기준 △SK텔레콤(788.97Mbps) △KT(652.10Mbps) △LG유플러스(528.60Mbps) 순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옥외 다중이용시설 교통인프라 모두에서 고르게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을 기록한 것은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5G서비스에 사용하는 주파수대역폭이 20㎒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 유형별로는 내려받기 속도 기준 △지하철(역사 885.26Mbps, 객차 703.37Mbps) △대학교(770.04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며 △KTX(272.75Mbps) △SRT(368.35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에 설치된 앱을 이용해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결과도 정부 평가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내려받기는 622.67Mbps을 기록했고, 올리기는 48.25Mbps로 나왔다. 정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통해 이용자들이 5G 품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앱을 배포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만5000건의 이용자 평가를 수집했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내려받을 때 평균 6.19% △올릴때 평균 6.19%였다.

통신사별로는 내려받기 기준으로 △KT 4.55% △ SK텔레콤 4.87% △LG유플러스 9.14%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는 내려받기 기준 △영화관(0.96%) △놀이공원(1.10%) 등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지하철 객차(19.49%) △고속도로(16.28%) 등에서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 전환율은 이용자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5G 서비스를 쓸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 이번에 처음 도입한 평가지표다.

5G서비스 접속가능지역(커버리지)은 통신3사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표본 점검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실제보다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커버리지는 425.53㎢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70%에 불과하다. 임야를 제외해도 일부 지역에는 커버리지가 아예 닿지 않았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 및 주요지역은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 백화점 여객터미널 대형병원 전시장 등 3사 평균 약 1275개로 조사됐다. 표본 점검 결과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이상)의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 수준으로 나타났다.

5G 품질 논란은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부터 줄곧 불거졌다. 5G 가입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품질은 상대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78만4200명에 불과했던 5G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687만6900명으로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1년간 소비자상담센터에 '5G' 관련 상담 접수는 총 2055건에 달했다. 이중 '계약해지'가 702건(34%)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관련이 590건(29%)으로 2위를 차지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8월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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