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1:23 (화)
ICT 접목해 재난재해 막는다…재난안전 솔루션 '눈길'
ICT 접목해 재난재해 막는다…재난안전 솔루션 '눈길'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8.10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IoT 센서정보 분석해
하천범람·화재·지진 자동 대응

공공안전 시장 매년 42% 성장
국내기술 미국 대비 73% 수준
정부·기업 연구개발·투자 시급

전례 없이 긴 장마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재난안전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난안전 분야는 첨단 ICT 기술과 융합해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미래융합산업이자 고성장산업 분야다. 

ICT기술을 접목한 재난안전 솔루션들이 통신사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사진=KT]
ICT기술을 접목한 재난안전 솔루션들이 통신사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사진=KT]

연평균 20% 내외 고성장 시장

ICT를 재난 예방에 접목한 재난안전 솔루션 분야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공공안전 및 재난예방 ICT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각각 약 501억달러 및 325억달러에 이르렀으며, 2022년까지 공공안전 ICT 분야 시장규모는 연평균 41.75% 증가해 약 4125억달러, 재난예방 ICT 분야 시장규모는 연평균 10.95% 증가해 603억달러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 안전산업 시장의 경우 미국·일본·유럽 등 전통적인 재난 안전산업 시장뿐만 아니라 서남아시아에서도 연 10%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재난 안전산업 시장은 2011년 기준 2530억달러 규모에서 2021년 494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6.9% 성장이 예상된다. 안전장비 시장은 2011년 829억달러에서 2021년 1570억달러로 연평균 6.6%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안전서비스 시장은 2011년 1708억달러에서 2021년 3370억달러로 연평균 7.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IITP]
[출처=IITP]

국내의 경우 재난안전 분야는 공공의 역할로 인식돼 산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며,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기술수준이 낮고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관련 분야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73% 수준으로, 약 6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시장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 국내 공공안전 ICT 시장규모는 연평균 17.87% 증가해 약 1조2584억원(2016년)에서 약 3조3916억원(2022년)으로, 재난예방 ICT 시장규모는 연평균 19.74% 증가해 약 305억원(2016년)에서 약 867억원(2022년)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정보 전달을 위한 재난안전방송 분야를 포함하는 방송·스마트미디어 공공복지 및 재난안전시장은 2016년 248억원에서 2022년 371억원 규모로 연평균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출처=IITP]
[출처=IITP]

정부 중심 기술개발 활발

국내의 경우 국가 연구기관 중심의 재난안전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지능형 CCTV를 활용한 하천범람 감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빛이 적은 야간이나 폭우 시에 CCTV가 물과 물이 아닌 영역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오검출율이 높았다. 이에 최신 기술은 물의 색상과 물의 흐름, 물의 재질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최종 물 영역을 분석해 낸다. 사용자 지정 위험수위 구간까지 수위가 높아질 경우 경보상황으로 판단하고 알람 및 외부 시스템에 전송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25%를 차지하는 전기화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전기안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미세한 전류 흐름을 모니터링해 단락이나 접촉 불량에 의한 전기화재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전류, 전압, 누설전류상태 등 전기안전정보를 원격으로 실시간 취득하는 센서를 개발 완료해 실증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취득되는 전기안전 감시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설비 이상 감지, 이상 데이터 검출, 사전위험요인 예측, 전기시설 노후도 측정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연기 입자의 크기와 농도를 측정해 화재 발생 여부를 판단하는 기존 기술에 더해, 화재 초기분해 단계에서 발생하는 미량의 연기 입자 성분을 분석해 화원의 종류를 구분하고, 데이터 기반 지능형 학습 기술을 적용해 실화재와 비화재를 구분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지능형 CCTV 접목, 안전도 제고

아직 시작단계지만, 재난안전 분야에 지능형 CCTV를 접목하려는 시도들도 이뤄지고 있다. 일반 CCTV로 담당자가 관제하고, 수동으로 대응하던 재난대응 방식이 CCTV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인식·대응하는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CCTV의 성공 사례를 발굴 및 국민 안전 제고를 위해 지능형 CCTV 시범사업 공모를 거쳐 지난달 5월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올해는 재난·재해 분야에 마크애니가, 화재감시 등 학교안전 분야에 에이치엠씨가 각각 선정됐다.

마크애니는 고성군청과 함께 '화재 검출과 사전 예방을 위한 지능형 CCTV 구축'을 주제로 산불 감지·징후 식별, 허가시간 외 입산자 검출 등을 수행한다.

에이치엠씨는 교육부와 협업해 2개 국립학교에서 'CCTV 카메라 영상과 센서(열화상 카메라 등)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및 시스템 적용'을 주제로 화재 감시, 학교 폭력 감지 등을 수행한다.

선정된 2개 과제는 총 사업비 6억7000만원으로 운영하게 되며, 안정된 서비스를 위한 오탐율 개선, 현장 중심의 전문가 실사를 통해 성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 솔루션>

아직 활발한 수준은 아니지만, 국내 통신업체와 중소기업들은 자체 개발 기술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재난안전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재난통합플랫폼

이디에스

이디에스의 재난통합플랫폼은 스마트 센서 및 공공데이터를 통해 수집한 다양한 재난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 DB로 활용,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실시간 상황전파, 표출, 정보 공유를 동시에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재난경보장비, 재난문자전광판, 모바일TV(DMB), 라디오데이터시스템(RDS), 버스정보시스템(BIS), 마을방송, 옥내방송, 자동우량 등 다수의 이기종 장비들간 연계를 통해 신속한 통합연계 및 발령할 수 있으며, 강우, 수위, 적설, 지진, AWS, 방사능, 미세먼지 등 각기 다른 스마트센서로부터 받은 정보를 표준화해 통합 표출한다.

또한 중앙정부, 경찰, 소방, 응급의료기관, 기상청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공공데이터를 수신해 통합 상황을 전파한다. 뿐만 아니라 GIS 기반 정보표출을 활용해 직관적이고 파악이 용이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사진=이디에스]
[사진=이디에스]

인프라형 시설안전 솔루션

KT

KT는 인프라형 시설안전/재난대응 솔루션인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하남시에 구축했다. KT 기가세이프 SOC란, KT가 설치한 광케이블과 센서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붕괴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제하는 솔루션이다.

KT 광케이블의 무선 센싱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파하며, 광음파 센싱 기술로 KT 지하 통신관로에 근접한 상수관로의 누수나, 굴착공사에 따른 천공 위험을 미리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또한 AI 기술을 통해 대용량의 계측 데이터를 통계화하고, 이를 분석해 시설의 보수 및 보강 시점을 알려줄 수 있다.앞으로 KT는 AI 분석기술을 고도화하고, 디지털트윈과 3D 모델링 기반 예측을 통해 예측 정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사진=KT]
[사진=KT]

지능형 지진대응시스템

온품

온품에서 선보인 지능형 지진경보 솔루션은 S파에 비해 약 1.73배 빠르게 전파되는 P파를 분석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위치식별 기술을 통한 대피 안내를 통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자체지진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 수집 및 신속한 조기발령이 가능하며 재난 발생 시 건물 내 인원들에 대한 위치정보 제공 및 위치식별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대피경로를 안내한다.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건물 내 설비 제어 및 맞춤형 인프라 제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최대층간변위, 고유진동수비 등을 통해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건물 안정성 평가를 진행하며, GIS 기반 지진장비 관리 수치 기반 위험도 관리 지반가속도 데이터 시각화 기능도 제공된다. 평상시에도 미세먼지, 동네예보, 황사 등 정보 제공을 통해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사진=온품]
[사진=온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