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13일 공사 회의실에서 현대글로비스와 '인천공항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 전문기업으로 로봇주차 기반 스마트주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협약 체결식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포함해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스마트주차 시스템의 기술검증을 지원하는 한편, 인천공항 도입 가능성 및 운영방안을 검토해 공사의 목표인 '비전(Vision) 2030'에 따른 미래형 공항으로 한 걸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비전 2030은 글로벌 공항산업의 '선도적 가치 창조자(Leading Value Creator)'를 목표로 2030년까지 5대 전략 및 15대 전략과제를 도출해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공사는 여객수요의 지속 증가에 따라 주차 공간 부족 문제 뿐 아니라, 혼잡시 주차 공간 파악 문제나 이동 동선 비효율 등 고객 관점에서 주차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 글로비스의 스마트 주차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주차 공간 파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공항 전반의 주차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공사와 현대글로비스는 △주차로봇 기술검증 △주차로봇 시범 운영 △대(對) 고객서비스 등 3단계의 협력 사업을 점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1~2단계의 검증결과와 유관부서 의견, 세부운영방안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고객서비스 적용(3단계)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본환 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고객 대상 차별화된 주차 서비스 제공과 인천공항 주차 공간 효율성 향상의 초석을 놓았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통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인천공항이 미래형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