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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 확산
언제 어디서나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 확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8.20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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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버그∙취약점 등 수시로 수정∙배포
사용자 번거로운 설치과정 필요없어

‘커넥티드 카’ 분야 필수…안전성↑
보안위협 해소 위해 IoT에도 확대
커넥티드카의 각종 SW 업데이트를 위해 OTA는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커넥티드카의 각종 SW 업데이트를 위해 OTA는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SW)를 기본 탑재한 디바이스가 늘어감에 따라 SW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기 위한 업데이트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를 무선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능토록 하는 OTA(Over the Air)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OTA는 한층 익숙한 기술이 됐다. 단말 제조사나 이동통신사업자는 OTA를 통해 시스템 업데이트를 배포하거나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버그를 수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OTA 시스템이 없었다면 사용자는 업데이트가 있을 때 마다 별도의 저장장치에 해당 업데이트SW를 내려받은 후 케이블 등을 스마트폰에 연결해 다시 설치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업데이트 알림이 떴을 때 터치 한 번으로, 혹은 아예 이 확인 과정조차 생략하고 항상 업데이트를 수행하도록 자동설정을 해놓을 수 있다.

OTA는 그리 새로운 기능은 아니다. PC에 설치되는 애플리케이션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해왔는데, 보편화된 운영체제(OS)인 윈도에서 정의한 자체 표준 규격만 따르면 네트워크를 통한 업데이트를 쉽게 수행할 수 있었다. PC는 상대적으로 빠른 인터넷 속도를 사용하고 대용량 저장공간이 갖춰져 있어 OTA 구현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인터넷 속도가 유동적인데다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는 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형식이다. 때문에 SW 전체를 통째로 다운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수정된 부분만 추출해 파일을 생성하고 이를 다시 압축해 파일의 용량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최근 OTA기술이 빠져선 안 될 분야로 자동차가 떠오르고 있다. 커넥티드(Connected)화가 거의 필수일 정도로 사실상 ‘달리는 스마트폰’이 된 자동차는 차량 전자제어장치(ECU),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OTA 기반으로 최신 업데이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차량 SW의 버그나 취약점은 운전자의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개선해 배포하는 과정을 수행해야 한다.

과거에는 이를 위해 운전자가 업체에 직접 방문하거나 PC를 사용해 SD카드 혹은 USB에 업데이트 파일을 내려 받고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는 결국 많은 시간과 비용을 야기시키며, 차량안전상 일종의 리스크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OTA를 통해 차량제조사가 중앙집중식으로 원격 업데이트하며 차량안전과 관련된 능동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비게이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시로 생겨나는 도로 시설물의 변화, 카메라 정보, 운전자 주의구간 등의 정보를 최신화 하는 데 운전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고도 차량이 스스로 신규 버전을 인지해 업데이트를 수행한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변경된 지도 일부분만을 내려받는 차분 업데이트 기술, 파일을 내려받는 중에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모리 이중화 기술, 백그라운드 다운로드 및 자동 설치 기술 등이 동반된다.

한편, OTA는 사물인터넷(IoT)이 확대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보안’이다.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IoT 기기는 해커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각종 보안 위협이 그대로 IoT에서 재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조사의 입장으로선 IoT 기기에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할 의무가 생겼다. 사용자의 편의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보안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OTA의 도입은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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