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개 노후AP 연내 교체
농어촌 233곳 초고속인터넷도
정부와 KT 주도로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 올해 말까지 무료 와이파이 1만개소가, 2022년까지 4만1000개소가 추가 구축된다.
과기정통부는 16개 광역시도로부터 구축장소 수요를 발굴을 완료하고, 구축 사업자로 KT를 선정,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정보화진흥원-사업자간 협약서를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KT 상호출자 방식이며, KT 투자 규모는 약 180억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가계통신비 경감, 지역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현재 1만8000개소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 1만개소를 비롯, 내년 1만5000개소, 2022년 1만6000개소 등 2022년까지 총 4만1000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엔 지역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그 동안 구축 필요성은 높으나 투자비 등의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도서지역이나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등에도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또한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 규격인 ‘Wi-Fi6(802.11ax)’를 기반으로 설치되므로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에서도 누구나 쾌적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14년 이전 설치한 노후 공공 와이파이 1만8000개 무선공유기(AP)도 WiFi-6로 연내 교체된다.
이 밖에도 KT는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더불어 도농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233개 마을에 초고속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와이파이 품질 이슈를 체계적으로 관리·개선하기 위해 통합관리센터의 역할, 기능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그간 구축 사업자에 의해 관리됐으나 지난해 센터로 일원화했고, 사업자 시스템과 연동을 완료해 센터에서 공공 와이파이 동작상태, 트래픽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또한, 지자체 등이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와이파이도 센터로 관련 정보를 연동해 중복 구축 방지, 품질 관리, 민원 대응 등을 통합함으로써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할 것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데이터를 무료로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자택근무 등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비대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4만1000개소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매일 이용·활용하는 공공장소 어디서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