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기업 입주 운영
비대면 금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서울시가 국내 최대 핀테크 전문공간으로 운영 중인 서울핀테크랩의 몸집을 키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핀테크랩의 공간을 기존 4개 충에서 6개층으로 확대하고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 가능한 규모로 확장 운영한다.
서울핀테크랩’은 현재 위워크(WeWork) 여의도역점 내 연면적 7782㎡(4‧5‧6‧8층) 규모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개관 당시 1개 층으로 시작해 10월에는 기존 마포 핀테크랩이 통합되면서 총 4개 층으로 확대 조성됐다.
시는 새로 확장되는 공간에 인증‧보안 등 비대면 분야 국내‧외 우수 기업을 집중 입주시켜 비대면 금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핀테크랩을 세계적 수준의 핀테크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들이 매출은 물론, 신규채용, 투자유치 등에서 급성장을 거두고 있고 추가적인 입주수요도 끊임없이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들 70개사는 작년 한 해 총 27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125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이뤄졌다. 총 308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신규 입주기업 30개사 모집을 시작한다.
이중 5개사는 해외 핀테크 기업으로 선발한다. 신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는다.
서울핀테크랩 입주대상은 1억 이상의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의 기업이다.
입주기업에게는 최장 2년 간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핀테크 전문 운영사를 통한 인큐베이팅, 분야별 전문가의 교육‧멘토링,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 해외진출 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다양한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27~28일 간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원 절차 및 일정, 지원내용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핀테크랩을 세계가 주목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허브로 조성해 서울의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여의도를 금융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