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1:36 (수)
[건강칼럼] 피부에도 부스터가 있다
[건강칼럼] 피부에도 부스터가 있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9.03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요즘 피부과에서 가장 '핫'한 시술을 꼽자면 단연 스킨부스터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양분을 주사하는 시술로 나이가 들면 점점 밀도가 떨어지는 진피 속 콜라겐의 재생과 손상된 피부세포를 회복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시술이다.

우리는 먼저 피부의 본질에 대해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부가 맡은 가장 중요한 임무는 몸 밖의 외부세계로부터 신체를 구분 짓고 바깥 세상의 다양한 유해물질로부터 신체 내부의 여러 기관들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피부라는 울타리 속에서 우리의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생존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피부의 각질층은 외부의 유해물질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적당한 유분과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이 각질층은 약 4주 간격으로 탈락하고 재생하는 주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단단한 피부의 바깥장벽은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동시에 피부에 좋은 물질도 쉽게 통과를 허락하지 않는다. 만약 유의미한 농도를 유지하며 기저막을 통과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되는 제품이 있다면 아마 화장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을 것이다.

즉, 피부재생의 핵심은 4주 뒤면 탈락해버리는 각질층이 아니라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자리를 잡고 있는 진피층을 어떻게 회복시키느냐에 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진피층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스킨부스터는 주사나 프락셀레이저, MTS등으로 각질층의 기저막을 통과해 진피층에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직접 전달시킬 수 있어 여타의 기능성 화장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효과를 낼 수 있다.

시중에 여러 가지 스킨부스터 제품들이 나와있다. '연어주사' 또는 '아기주사'라고 불렸던 PDRN주사는 연어의 정자에서 추출한 DNA물질이 주요성분으로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일으키는 섬유아세포에 작용해 피부세포재생을 촉진시킨다.

정제된 PN(poly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하는 리쥬란힐러도 많이 사용된다.

또 다른 스킨부스터로는 한때 '샤넬주사'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필로가 주사가 있다. 히알루론산을 포함해 12가지 비타민, 23가지 아미노산 등이 첨가된 복합성분의 제품으로 피부의 수분공급 이외에 모공축소, 탄력증가 효과를 통해 피부에 잃어버린 생기와 탄력을 찾아준다.

스킨부스터 시술은 단독으로도 받을 수 있지만 필요한 경우 보톡스나 필러와 함께 시술하기도 한다. 시술은 10분정도 마취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충분해 대부분은 수면마취나 국소마취주사 없이 가능하다.

시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번 여름,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졌거나 마스크 속 피부트러블이 신경 쓰인다면 스킨부스터 시술로 피부 깊숙한 곳부터 영양분을 채워보면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4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