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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핵심가치 ‘생활안전’에 맞춰야”
“스마트시티 핵심가치 ‘생활안전’에 맞춰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8.27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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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치 정립
시민이 중심인 안전도시 초점

‘바이러스 프리’ 가로등 조명
참여형 증강도시 관심집중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스마트 도시와 안전’ 세미나에서는 생활안전을 위한 스마트시티의 역할 변화가 논의됐다.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스마트 도시와 안전’ 세미나에서는 생활안전을 위한 스마트시티의 역할 변화가 논의됐다.

코로나19로 전체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시티의 핵심 역할을 생활안전 도모에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생활안전포럼이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스마트 도시와 안전’ 세미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스마트시티도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산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바이러스의 종식까지 장기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결국 스마트시티는 시민의 생활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민생활안전포럼은 생활안전예방 서비스 기술개발과 예방서비스 확산을 목적으로 정부기관, 지자체,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실현하고자 하는 협의체다.

패널토의에서 김형준 ETRI 본부장은 “재난재해 관련 기술은 많이 있지만 생활안전 예방 기술은 미비한 상황”며 “어떤 부분을 생활안전예방 서비스로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 결과물을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생활안전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명수 ㈜아이엔엑스 대표는 “생활안전은 새로운 것을 설치해야 되는게 아닌 생활방식, 인식을 바꿔가는 과정”이라며 “스마트시티의 AI, IoT도 결국 보조적인 수단일 뿐 시민 중심으로 변해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각종 신기술도 조명됐다.

백영호 ㈜에코란트 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프리 스마트 공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스턴 의대는 UV-C 방사선의 특정 파장대와 에너지량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됨을 증명, 이 UV-C 대역의 조명을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 장치를 개발할 수 있음을 보였다. 도시에 보편화된 인프라인 가로등에 이 조명을 적용, 일종의 ‘바이러스 프리(free)’ 구역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 본부장은 “기존 도시 인프라의 개선, 활용 가치분석에 따른 스마트도시 인프라의 기획과 구축이 필요하다”며 “외형을 위한 구축이 아닌, 시민이 체감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요기반 요소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스마트시티의 진화 형태로 ‘증강도시(Augmented City)’를 내세웠다.

증강도시는 사물인터넷(IoT), 5G,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통합적 모니터링, 예측∙검증이 가능한 도시로, 시민이 가상∙증강현실(AR∙VR) 플랫폼을 통해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도시를 뜻한다.

증강도시의 핵심동력은 시민이다. 시민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디지털트윈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가상 검증을 마친 후 실세계에 반영한다.

우 교수는 “증강도시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상에서 가상시민이 마치 게임을 하듯이 장소와 콘텐츠에 관한 접근권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가상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토큰을 제공하는 등의 인센티브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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