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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급 규모 통신망, SDN 전환 속도낸다
LAN급 규모 통신망, SDN 전환 속도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9.01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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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관리효율 높이기 집중
기업∙학교 등 도입 활발
“2025년까지 연 19% 성장”

근거리통신망(LAN: Local Area Network)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네트워크를 규모별로 분류하면 100m 이상 수 km 이하를 LAN, 수km 이상 50km 이하를 MAN(Metro Area Network), 150km 이상 광역망을 WAN(Wide Area Network)으로 구분한다. 개인 및 기업망, 도시망, 국가망이 각각에 해당된다.

SDN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장비의 기능 중 컨트롤 플레인(Control Plane)은 SW 기반 기술로 중앙의 컨트롤러에 집중하고, 하드웨어(HW)는 데이터 플레인 기능만 수행하도록 해 맞춤형 네트워크를 빠르고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유형에 따라 △오픈(Open) △오버레이(Overlay) △API로 구분할 수 있는데, API 방식의 SDN이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다. 개방형 API를 기반으로 SDN을 활용하면, SW를 활용해 전체 네트워크와 장치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오버레이 방식은 기존 네트워크 안에서 물리적 네트워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네트워크 관리와 운영에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그간 SDN은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WAN급인 이동통신망에 주로 적용돼 왔다.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용, 관리할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LAN급 규모의 통신망에도 SDN이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LAN은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소유 주체가 확실하기 때문에 각 주체가 통신망을 어떻게 활용하고자 하는지 그 목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예로, 지난달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캠퍼스 내 대규모 가상랜 네트워크 운영 부담은 물론, 처리시간 지연 등에 대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SDN 기반의 자동화 및 단순화된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로써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사용자의 사무실 자리 또는 권역별 변경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위치의 가상랜 구성요소 등 설정을 더 변경할 필요 없이, 변경된 자리에서 동일한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네트워크 안정성, 편의성 및 운영 간소화 기능이 향상돼 손쉽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핵심 장비를 공급한 업체인 HPE아루바는 서울대의 네트워크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무선AP, 유선 사용자와 IP 폰 연결을 위한L2스위치를 설치했다. 아울러 이를 컨트롤러와 연동해 유무선 트래픽 제어를 가능케 했다.

사용자는 캠퍼스 내에 설치된 모든 AP 또는 스위치 포트와 연결할 때, 인증을 통해 동일한 권한과 대역을 자동으로 부여받게 된다.

또 하나의 사례로,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정수 제어망에 SDN 기술을 적용, 중앙관리형 업무망과 공공기관의 다양한 네트워크 특성에 맞는 맞춤형 내부 통신망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관리 전과정에 설치된 IoT 센서를 조합해 인공지능(AI) 기반 상수도 자동화 관리(유량, 유속, 수질 등)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DN 전문기업 아토리서치는 본 사업에 국정원의 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SDN 컨트롤러와 SDN 스위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파주시의 SDN 기반 지능형 행정정보통신망과 충북교육청 학내망 개선 사업에 공급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SDN 시장은 2025년까지 시장 규모가 327억달러로, 연평균 19%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기업에서 SDN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은 많은 양의 데이터가 생성 및 활용되는 조직이고, 이러한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원활하게 전송하고 관리하는 데 SDN이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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