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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장기화 대비 위기관리시스템 재정비해야
코로나 사태 장기화 대비 위기관리시스템 재정비해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9.04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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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접촉 많은 업종 충격
2024년까지 건설업 위축
기업자체 대응책 급선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산업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요 기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다각적 정책 지원과 함께 기업에서 자체적인 대응전략이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분석이 눈에 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의 노동시장 수요·공급 충격 측정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로 대면접촉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발생하는 숙박·음식, 교육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원격근무가 가능하고 비대면 제품·서비스 공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등의 분야에서는 노동시장의 충격이 덜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종합건설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올 3분기까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2024년까지도 그 영향이 상당부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전국의 200개 종합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2024년 하반기까지 장기적로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종합건설기업 10곳 중 4곳(43.8%)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도입하거나 사업목표를 수정하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재무관리상 주요 문제점에 대해서는 종합건설기업 10곳 중 5곳 이상(57.4%)이 ‘급격한 매출 감소’를 꼽았다. 이어 △사업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감소(42.6%) △운영자금 조달 애로(39.3%)의 순으로 응답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도 종합건설기업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공사미수금 증가(25.4%) △사업 추진 시 선 투자금 증가(17.2%) △회사채, 대출 등 부채상환 압박 증대(10.7%)를 재무관리상 우려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실제로 재무관리계획이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기업은 10곳 중 4곳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건산연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맞서기 위한 5가지 기업경영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건산연은 먼저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위기관리시스템이나 매뉴얼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재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건산연은 공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내부 임직원뿐 아니라 공급사슬이나 가치사슬관계에 있는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업체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각종 원·하도급 계약관계를 통해 발주자와 원도급자뿐 아니라 다수의 하도급자 및 자재·장비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는 건설공사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건산연은 비대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화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HSE(보건·안전·환경) 관리를 가장 중요한 경영관리 항목 중 하나로 선정해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스마트 기술기반의 사업수행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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