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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코로나 이후, ICT가 주도하는 세상 변화
[ICT광장] 코로나 이후, ICT가 주도하는 세상 변화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9.1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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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정보통신기술사
세광티이씨 전무, 둔촌재건축 정보통신총괄감리단장

우리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과 수개월만에 전혀 예상조차 하지 못한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환란은 인류의 세대를 또 다른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가를 것이 분명하다.

2020년은 새로운 AC 1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질 정도로 이미 우리 주변의 대부분을 변화시켜나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먼저 가시화되고 있는 변화상을 보면, ICT가 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문명의 대전환시대로 가는 길을 미리 보여주는 창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의 민낯을 드러내었다. 세계적인 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이 각종 규제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였는데, 이번 코로나로 인해 규제 혁신의 기회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20년 동안 규제에 막혀 시행하지 못하던 원격의료가 비대면 진료란 이름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었고, 모든 교육기관이 온라인 교육으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였으며, 금융 기관과 기업들의 고객을 관리하는 콜센터 근무자의 재택근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였다.

원격의료, 온라인 교육, 금융권 망분리 등 찬반 논란 속에 좌절되었던 규제 장벽들이 코로나 사태로 서서히 허물어질 조짐을 보인다. 코로나가 또 다른 형태의 규제 샌드박스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산업분야에서 나타날 변화의 조짐을 보면, 4차 산업혁명 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제조업의 변신이 뚜렷하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코로나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 의료 서비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의료 관련 빅데이터와 AI서비스 시장도 바이오 산업과 연계되어 더욱 중요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ICT와 교육이 결합된 에듀테크(Edutech) 서비스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AI로봇, 드론 등 인간과 협업하는 시장도 커질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이 주가 되고, 오프라인이 보조 역할을 하는 이른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환이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그 결과 비대면(Untact) 기술의 혁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술의 발전으로 VR, AR, 로봇, 드론, 자율자동차 등이 보편화하면서 비대면이 지닌 한계를 보완해나갈 것이다.

중세는 14세기 흑사병을 정점으로 막을 내렸다. 유럽 인구의 1/3이 사망함에 따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농노들의 신분이 올라간 대신에 영주들이 몰락하였고, 흑사병 앞에서 무력함을 보였던 중세교회의 권력 해체로 경제, 상업, 군사, 사회 전반에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었다. 흑사병이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가는 길목 역할을 하였다.

AC 1년인 2020년 전세계는 코로나로 인해 초불확실성,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Society), 초디지털 전환(Hyper Digital Transformation)시대를 개막하였다.

코로나 이후 정치, 경제, 외교, 교육, 의료, 문화, 라이프 스타일 등 어느 하나 과거로의 온전한 회귀는 어려워 보인다.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며, 뉴노멀(New Normal)이 정립되어 나갈 것이다.

특히 ICT산업에서도 코로나 이후, 비대면 소통의 확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기가급의 초고속인터넷, 5G이동통신을 통해 원격의료, 원격 교육, 온라인 쇼핑, 재택 근무, 화상회의 등 비접촉 소통과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하는 ‘한국판 뉴딜’은 4차 산업혁명의 한국형 버전이다.

코로나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대전환의 시대를 개막함에 따라 정보통신산업과 엔지니어들에게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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