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기관 178개 사업 대상
온·오프라인 병행 전수조사
사업관리시스템 개편 착수
정부 사업 참여 촉진 기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정보통신방송사업 실태 조사 및 사업관리시스템 개편에 착수한다. 조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점검 방법이 도입된다. 사업관리시스템은 웹크롤링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KCA의 이 같은 활동으로 방송·정보통신 산업의 발전 촉진과 사업 수행기관의 애로사항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 실시해 사업 애로사항 개선
KCA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방송사업에 대한 관리·집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수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두달간 '2020년 정보통신방송사업' 총 178개를 수행하고 있는 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는 대규모 재원 투입 시 우려되는 사업비 부정 집행 등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예방(교육) 및 수행 현장 사업추진 애로·해소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사에서는 △목표대비 추진 실적 △정보통신방송사업 관리규정 준수 이행 여부 △위탁사업자 공모·선정관리 및 사업비 집행 실태 등에 대한 확인이 이뤄진다.
KCA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업관리시스템(Project Management System, PMS)을 활용해 전문회계법인과 합동 온라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KCA는 "PM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사업의 협약 및 변경, 사업비 집행 관리, 지원 사업 관리, 전자 정산, 평가 등의 전주기별 관리가 가능하다"며 "사업(비)운영·집행 실태 모니터링을 상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뉴딜 분야 30개 추경사업과 보조금 집중점검 대상 4개 사업은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현장 대면조사로 진행될 방침이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한국정보화진흥원, 3315억원) △빅데이터 유통·활용 생태계 조성(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1204억원) △사물인터넷신산업육성선도(정보통신산업진흥원, 228억원) 등의 사업이 있다.
정한근 KCA 원장은 "이번 조사 목적은 대규모 사업비의 투명한 집행은 물론 수행기관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하는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뉴딜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관리시스템 기능 강화
KCA는 PMS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PMS는 과기정통부의 정보통신방송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자 1만여명이 기금사업관리에 사용 중이다.
KCA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사업 전담기관으로서 PMS 기능 개선 등 수요자 중심의 사업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KCA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PMS 성과포털 인프라 구축 및 접근성 강화 용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고했다.
용역은 검색엔진, 웹크롤링(Web Crawling)을 도입·활용해 PMS 누적데이터를 통합검색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웹크롤링은 웹 정보를 자동 수집해 데이터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PMS가 개선되면 효율적인 사업관리뿐 아니라, 각종 사업지원 정보수집도 가능하게 돼 수요자의 정부 사업 참여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 수행을 원하는 사업자는 24일 오전 10시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조달청의 평가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KCA는 시스템의 활용성 및 사용자들의 편의성·업무효율성을 강화하고자 시스템 기능과 업무관행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종이영수증 보관 폐지 정책을 적용한 전자정산 △중복행정 예방을 위한 공공·민간시스템 연계 △사업관리 종합모니터링 등 비대면 업무처리 및 원스톱 행정서비스 환경 구축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