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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 추적’ 실현하는 K방역 기술 관심집중
‘핀셋 추적’ 실현하는 K방역 기술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9.1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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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GPS 추적 방식 보편화
정보 불확실∙개인정보 유출 한계

기술 융합해 단점 상호보완해야
앱 기반 접촉자 추적시스템 눈길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정확한 역학 추적을 가능케 하는 방역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정확한 역학 추적을 가능케 하는 방역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여타 국가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보이며 이를 ‘K방역’이라 일컫고 있다.

한국ICT융합협회는 7일,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K방역 고도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핀셋으로 집어내는 것처럼 정확한 역학조사 및 방역을 실현하는 각종 기술을 소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은 역학조사 시스템이 신속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너무 광범위한 대상자를 추적하면서 행정력이 과도하게 동원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N차 감염확산으로 전파고리를 신속히 차단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태유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코로나19는 단기적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감염병 위기극복을 국가안보로 간주하고 근본적 조치를 해야한다”며 “특히 N차감염의 확산은 최첨단 ICT기술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련기업은 기술을 제공하고 정부는 예산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영섭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핀셋 방역을 위한 효율적 추적 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제로 해외사례와 ICT방역 기술별 특장점을 비교 분석해 가장 최적의 기술을 제시했다.

현재 역학조사 시스템은 QR코드, GPS 기반 기지국 이용이 보편화돼 있다. QR코드 방식은 우리나라, 중국, 태국 등이 채택하고 있으며 GPS 방식은 호주,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등이 사용하고 있다.

QR코드 방식은 건물 내 들어가기 전 QR코드를 스캔해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수기 방식 보다 편리하긴 하지만 이동장소마다 스캔을 해야한다는 점, 체류시간 확인이 불가하다는 점,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GPS 방식은 전화 대 전화(Phone-to-phone) 방식으로 모든 동선에 접촉 데이터를 수집, 반경 2미터 내 확진자 경고 및 추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특정 공간에서 접촉 파악 오류가 발생하기 쉬우며 개인위치정보가 지속적으로 유출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심 교수는 두 방식의 단점을 모두 해소한 융합 방역 기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블루투스 비컨, 와이파이, 울트라사운드 기술을 융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상호보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는 밀접접촉자만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앱을 설치하면 버스, 카페, 교회 등 고위험군 공간에 설치된 위치인식 신호를 앱이 받아 감염자와 동시간대 공간에 있었던 접촉자의 앱ID값을 질병관리본부로 이관한다. 질본은 앱을 통해 접촉자와 소통할 수 있으며 즉각 격리, 진단, 치료에 돌입할 수 있다.

안 대표는 “누가 밀접접촉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제한을 푸는 순간 다시 확산이 반복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감염자와 접촉자만을 선별, 집중 관리함으로써 경제적 활동 제한을 신속히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세미나를 개최한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회장은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K방역의 고도화가 감염병 강국 대한민국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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