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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개선 ICT 결합 '스마트 폴' 구축 이목집중
안전 개선 ICT 결합 '스마트 폴' 구축 이목집중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09.1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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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변 등 4개소 15개 설치
도시 미관 향상 보행 안전 확보

기존 지주형 인프라 매년 교체
관련 사업 훈풍 기대감 고조
공사 발주 체계 명확한 정립 필요
스마트폴 설치 전후 비교. [사진=서울시]
스마트폴 설치 전후 비교. [사진=서울시]

신호등, 가로등 및 복잡한 도로시설물을 통합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폴(smart pole)이 서울시에서 우선적으로 시범설치에 들어감에 따라 도시미관과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폴은 부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 단지인 스마트빌리지에 도입할 혁신기술 11개 기술 안에 포함 돼 있는 등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개발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폴 설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설비 및 전기설비 설치를 각각의 전문영역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공사발주 체계를 명확히 정립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스마트폴이란

스마트폴은 부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 단지인 스마트빌리지에 도입할 혁신기술 11개 기술 안에 포함 돼 있는 만큼 앞으로 스마트 폴 설치가 전국적으로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폴은 신호등주·가로등지주·CCTV지주·보안등주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 인프라에 와이파이, IoT 등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도시기반시설이다.

하나의 폴이 모든 스마트기능을 포괄 수용할 수 있고 기존 등주·지주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도로환경 및 목적에 따라 교차수용 할 수 있도록 한 지주 인프라다.

 

■기본 모델 10종

서울시는 도시에 시설돼 있는 지주형 인프라의 종류 및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를 도출해 스마트도시 인프라로 진화시킬 수 있는 기본모델 10종이 수립됐다.

기본 모델은 △신호등 스마트폴 △가로등 스마트폴 △보안등 스마트폴 △CCTV 스마트폴 △신호등+가로등 통합 스마트폴 △신호등+CCTV 통합 스마트폴 △신호등+가로등+CCTV 통합 스마트폴 △가로등+CCTV 통합 스마트폴 △CCTV+보안등 통합 스마트폴 △다기능 통합 스마트폴 이다.

 

■기존 인프라 스마트폴로 통합

시범운영을 통해 12월까지 스마트폴의 표준모델과 설치기준,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이 가이드라인을 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에 배포해 스마트폴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도시미관과 보행편의 개선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교체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가로등주·신호등주·CCTV지주·보안등주 등 약 24만 개의 지주형 인프라가 있다.

내구연수 도래에 따라 매년 3500~7000본이 교체되고 있는데 올해 기준으로 교체비 39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0월부터 시범 운영 돌입

10개 기본모델 개발을 완료한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성동구‧종로구 내 4개소에 스마트폴 총 15개를 시범 설치‧운영한다.

10개 기본모델은 현재 설치돼 있는 지주형 인프라의 종류와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도출했다.

공원이나 골목길에는 보안등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차도에는 신호등+가로등+CCTV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설치할 수 있다.

시범설치 4개소는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이다.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는 가로등과 CCTV, 유동인구 측정센서 등이 결합된 스마트폴을 설치해 도시현상 확인 및 시민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대 젊음의 거리는 골목길과 산책길에 CCTV와 보안등이 결합되고 공공 와이파이, 움직임 감지기반 블랙박스, 비상벨 등이 적용된 스마트폴을 설치해 안전한 귀갓길과 쾌적한 산책길 환경을 제공한다.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은 신호등과 가로등, CCTV, 바닥형 신호등 등이 결합된 통합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왕십리역 광장은 풍력‧태양광 발전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스마트폴을 시범 설치‧운영한다.

스마트폴 시범 설치 세부사항. [자료=서울시]
스마트폴 시범 설치 세부사항. [자료=서울시]

 

■업계 간 마찰 최소화 해야

그동안 CCTV, 가로등 설치를 놓고 서로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정보통신설비 및 전기설비 업계 간의 다소간의 마찰이 있었다.

스마트폴에 설치되는 정보통신설비 및 전기설비 설치를 각각의 전문영역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공사발주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정보통신공사업 관계법령을 살펴보면 CCTV 및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센서를 구현하기 위한 정보통신설비의 설치는 정보통신공사 영역에 해당되며 비상벨 설치에도 유·무선 정보통신설비의 설치가 수반된다.

이 밖에 신호등 및 가로등 설치의 경우 전력공급을 위한 주된 공종이 전기공사 영역에 해당한다.

각각의 정보통신설비 및 전기설비의 설치를 정보통신공사업자와 전기공사업자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데 다수 전문가의 견해가 일치한다.

■ICT 융합설비 보급 디딤돌 되나

스마트폴 시범사업이 ICT 융합설비 보급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은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카메라 등을 결합해 보안성능을 향상시켜 대표적인 ICT융합설비라 할 수 있다.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구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되고 센서 및 원격 감시·제어 설비의 설치가 뒤따른다.

이에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에는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설치에 관한 내용이 별도로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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