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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임’ 품은 차세대 콘솔 대전…5G 킬러서비스 신호탄
‘클라우드 게임’ 품은 차세대 콘솔 대전…5G 킬러서비스 신호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9.16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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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S, 신형 콘솔 ‘올액세스’ 발표
게임계 넷플릭스 ‘게임패스’도 강화
저지연 특화…5G 가입 유인요소 기대
SK텔레콤은 신형 콘솔과 구독형 서비스를 함께 묶은 약정 서비스를 발표하며 5G 가입 유인에 나섰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신형 콘솔과 구독형 서비스를 함께 묶은 약정 서비스를 발표하며 5G 가입 유인에 나섰다. [사진=SK텔레콤]

올해 안으로 차세대 콘솔 게임기의 출시가 예고됐다.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엑스박스원(XBOX1)으로 양분된 콘솔 시장은 연일 차세대기에 대한 각종 루머와 뉴스들로 커뮤니티를 가득 채우며 유저들을 설레게 했다.

16일, 엑스박스를 생산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SK텔레콤과 손을 잡은 차세대기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섰다.

MS가 게임계의 넷플릭스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패스(GamePass)’는 킬러서비스 부족에 허덕이는 국내 5G 시장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기도 폰처럼 약정 구매

MS가 선보일 신형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엑스박스 시리즈 X'. [사진=MS]
MS가 선보일 신형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엑스박스 시리즈 X'. [사진=MS]

MS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엑스박스 시리즈 S’를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사와 차별점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게임패스’ 서비스와 하나로 묶은 ‘엑스박스 올 액세스(XBOX All Access)’ 정책을 편다는 점이다.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 2만9900원을 내면 신형 콘솔과 ‘게임패스’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콘솔은 ‘게임패스’를 확산시킬 일종의 게임 플랫폼이 된다. MS는 게임 제작도 겸하기 때문에 콘솔은 자사의 게임을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좋은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지각변동

사실, MS가 내놓은 전략의 핵심은 ‘게임패스’다.

콘솔 약정 구매 서비스에 포함돼 있지만 단독으로 ‘게임패스’만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월 1만6700원에 100여종의 게임을 콘솔과 PC·스마트폰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클라우드 게임 자체는 전혀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사용자의 조작에 따른 구동화면만 사용자에게 표출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미 KT, LG유플러스도 각각 ‘게임박스’, ‘지포스나우’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MS의 ‘게임패스’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이유는 MS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헤일로’, ‘포르자’ 등의 인기 독점작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로 여타 OTT 서비스를 압도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올 연말에는 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플레이’ 구독 서비스와 연동도 예정돼 있어 게임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게임패스는 월정액으로 100여가지 이상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MS]
게임패스는 월정액으로 100여가지 이상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MS]

■5G 확산 기폭제 될까

통신업계는 클라우드 게임이 5G를 대중화시킬 킬러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팅, 대전액션 게임 등은 낮은 지연시간을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에 5G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의 저지연 특성을 이용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엔 거리가 먼 것들이다.

현재 5G 가입자는 약 700만명에 달하지만 이들 중 특정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 5G 요금제를 선택한 사람은 극소수다. 만약 클라우드 게임이 킬러서비스로서 사용자들이 5G에 가입하는 유인요소가 된다면 5G 확산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낮은 지연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프리 스케쥴링(Pre-Scheduling)’ 기술을 운용 중이다. 이를 통해 초기 게임 접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동하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서는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등 5G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아울러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게임 로딩시간 단축과 화질 최적화 등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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