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체 플랫폼 개발
자체 콘텐츠 제작을 통해 넷플릭스에 맞설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생태계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3사가 클라우드 게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OTT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한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해 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발을 들였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3G 시대가 음악 OTT를 만들었고, 4G 시대는 미디어 OTT를 만들었다면. 5G 시대는 빠른 속도와 짧은 지연을 필요로 하는 ‘게임 OTT’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재유 SK텔레콤 클라우드 게임 사업담당은 "한국에서는 50만명 정도의 핵심 대상층이 있고 모바일로 넓히면 300만명 정도가 주력 타겟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5G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를 출시한 것.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많은 300여종의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5G 기반 클라우드 가상현실(VR)게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KT는 지난 8월 월 9900원에 240만원에 달하는 110여종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박스’를 출시했다. 외부 업체와의 협력 없이 자체 플랫폼을 이용해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기 때문에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추가비용 부담이 없는 게임박스는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4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