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01 09:50 (일)
디스플레이·친환경차 사업재편…1조5000억 투자 활기
디스플레이·친환경차 사업재편…1조5000억 투자 활기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9.25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개 대·중소기업 재편 승인
삼성디스플레이 생태계 선점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 의결
인센티브 보강 등 변화 기대

디스플레이·자동차 등 15개 기업에 대한 사업재편이 승인됨에 따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산업진출 유형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의 사업재편지원제도가 주로 부실기업 위주의 구조조정제도이거나 금융 등 일부 산업, 벤처 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우리의 주력산업을 살릴 수 있는 정상적인 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 및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은 2016년 8월 시행, 3년여 기간 동안 100여개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법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법 효력 기간을 5년 연장하는 등 개정이 추진돼 왔다.

기업활력법 누적 승인기업은 총 143개, 지난해 11월 개정법 시행 이후 신산업진출 유형 기업은 총 29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승인기업 15개사는 사업재편 기간(신산업진출 5년·과잉공급 3년) 동안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약 2500여 명의 신규고용과 1조5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재편의 주요 특징은 정책적 중요성이 큰 혁신테마를 선정해 기업군 단위로 수요를 발굴하는 ‘테마형 사업재편’이라는 점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이후 세계 점유율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수요 감소와 함께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과 OLED 분야의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차별화되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잉공급 시장인 LCD 생산을 종료하고 고부가가치 차세대 QD 디스플레이로 본격 진출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본격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본격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에 본격 투자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관련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시장진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해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사업재편을 신청했다.

대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사업재편계획심의를 통해 “세계최초로 QD 디스플레이 신시장 생태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사업재편을 함께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공정 노하우 공유, 시스템 구축 지원 등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인지디스플레이, 파인디앤씨, 파인테크닉스, 엘티씨, 회명산업 등도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로 진출하는 자동차 부품기업 6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추가로 승인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제26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부터 산업 정책적 중요도가 큰 혁신테마를 선정, 관련 기업군의 수요를 적극 발굴하는 ‘산업생태계 동반 사업재편’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테마로 선정한 ‘내연기관차→친환경차’ 관련 자동차 부품기업 6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일괄 승인했다.

초소형전기차 기업인 우수AMS를 비롯해 동서기공, 인팩, 서진오토모티브, 서진산업, 인팩이피엠 등이다.

한편 사업재편위원회에서는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선제적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도 의결·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사업 재편이 개별기업 발전은 물론 산업생태계 혁신의 전기가 되도록 △기업군 단위 업종·지역 상생형 수요 발굴 △계획수립→승인→이행점검 전 과정 지원강화 △인센티브 보강 등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재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재편 도전은 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기업과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산업생태계 전반에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