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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접목 '수소 산업' 차세대 먹거리 각광
첨단 기술 접목 '수소 산업' 차세대 먹거리 각광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0.0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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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추진 중
다른 분야 연쇄반응 파급 효과 커
현대차 사우디에 수소차 첫 수출

해외 에너지 의존도 탈피 자립 기여
관련 충전소 2040년 1200개소 목표
수소 인프라 관련 안전 확보 필수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수소'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수소'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석연료 사용량이 증대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로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환경오염을 줄여야 된다는 의식이 고취되면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 하는 '수소‘가 미래유망 산업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수소 산업을 차세대 선도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로드맵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고 세계 각국에서도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서고 있다.

친환경에너지로 다른 산업에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수소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돼 이 분야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왜 수소인가

새로운 에너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는 화석연료인 석탄, 석유를 대체해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소는 친환경에너지로 석유화학, 제철, 건설, 자동차, 소재, 부품 등의 산업에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생산, 운송·저장,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은 연관 산업 파급 효과가 크고 중소·중견기업의 투자와 고용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에너지원 다각화, 해외 에너지 의존도 감소 등 에너지 자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수소 선도 산업생태계 구축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중이다.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18년 2000대에서 오는 2040년까지 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총 620만대로 확대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2022년에 310개, 오는 2040년 1200개소를 목표로 추진된다. 2022년 버스 2000대를 시작으로 2040년까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택시 8만대, 수소트럭 3만 등 사업용 수소차 15만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소 버스 도입 시 시내버스 운송사업 면허 기준을 완화해 시행 중이고 수소 택시 부제 면제, 신규허가가 가능한 수소 화물차의 톤급 범위 확대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물류기지, 버스 공영차고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주요 교통거점 중심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사업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용 수소차 연료 보조금 도입은 수소차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줌으로써 수소 소모량이 많은 사업용 수소차의 보급 확대로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등 그린 모빌리티를 확산하고 일자리 창출 등 수송 분야 수소경제 활력을 제고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료 보조금 지급 대상을 현행 유가보조금 대상인 노선버스 및 전세버스와 택시, 화물차가 될 계획이다.

충전소 구축현황 등을 감안해 수소차 보급 목표에 맞춰 버스는 2021년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22년부터 택시와 화물차는 2023년부터 연료 보조금 제도를 시행한다.

연료 보조금 지급 단가는 수소차와 기존 차량 간 연료비 차이를 지급하되 가장 저렴한 전기차 연료비를 감안해 산정하는 경우 수소 버스 연료 보조금은 3500원/kg수준이며 향후 여객자동차 유가보조금 지급지침 개정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비전. [자료=산업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비전. [자료=산업부]

■해외 국가 발 빠른 움직임

미국은 수소경제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1400억달러의 수익과 70만개의 일자리 창출, 2050년까지 연간 7500만달러 수익과 34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수소 생산·공급비용 감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 수소 생산·공급망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저비용 수소 생산을 위해 저렴한 해외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수소 수입을 위한 인프라 정비도 추진 중이다.  2030년 상용수소 공급망 구축을 통해 연간 30만 톤 규모의 수소 공급하고, 2030년 이후 20엔/㎥ 수준의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수소 수요를 2025년 5000만 톤까지 끌어올려 수소가 중국 최종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독일정부는 지난 6월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를 통해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수소분야에 투자해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과 병행, 수소기술 개발을 통해 2030년 이후 세계 수소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업체 추진현황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에는 연료전지시스템 2공장 신축에 돌입했다.

오는 2022년까지 연간 4만대 규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울산에 두 번째 전동화 부품 전용공장을 착공했다.

울산공장은 미래 수소전기차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이곳에서 생산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근본적인 체질전환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전기차를 수출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앞선 기술력을 증명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양산체제 구축 △세계 최초의 수소 전기 대형트럭 양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비 자동차 부문 수출 등 수소 산업과 관련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차, 현대건설기계는 공동으로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중대형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

수소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울산의 수소 규제 자유특구에서 실증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니콜라 사기 논란 현대 수소트럭 부각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트럭 콘셉트카 '넵튠'. 넵튠은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과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특히 최근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현대차가 수소 트럭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 트럭을 스위스에 수출한 데 이어 북미와 중국 등으로의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제품은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이 버스는 전장 1만995mm, 전폭 2490mm, 전고 3420mm로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으며 1회 충전으로 약 4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두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과 이를 탑재한 수소드론도 눈길을 끈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기존 배터리 드론의 비행 시간 한계를 뛰어 넘은 제품이다.

 

■관련 인프라 구축 작업 진행

국내에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이에 뒤따를 수 있는 안전 확보도 필요하다.

정부는 수소산업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충전소를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기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 수소충전소 구축이 핵심이다.

전국에 수소충전소 33곳이 설치된 가운데 최근 충북 청주 도원수소충전소에서 누출경보기가 작동될 정도로 가스가 누출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동일하게 ISO 국제기준에 따른 안전검사를 통과한 부품 사용, 충전소 구축 후 안전검사 실시, 방폭 및 안전 구조물 설치, 안전관리자 상주 등의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는 있다.

하지만 앞으로 수소 충전소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수소를 잘 활용하면 큰 득이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손실을 초래 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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