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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안성 낮은 와이파이 제품 구매 주의
[기자수첩] 보안성 낮은 와이파이 제품 구매 주의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0.0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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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정보통신신문 기자

새로운 와이파이 보호 접속 기술인 WPA3가 지난 2018년 6월 발표된지 햇수로는 3년차다.

기존 WPA2가 KRACK 취약점에 의해 데이터 탈취 우려가 일자, 와이파이 제품 인증 민간기관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게 WPA3다.

WPA3를 구성하는 요소인 인핸스드 오픈(Enhanced Open) 기술은 사용자의 와이파이 기반 통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기술은 접속 암호가 없는 개방 네트워크에서도 액세스 포인트(AP)와 개별 장치 간의 와이파이 통신을 OWE(Opportunistic Wireless Encryption)를 기반으로 암호화해준다.

카페, 호텔, 식당, 도서관 등 비밀번호로 보호되지 않는 개방형 네트워크에서도 인핸스드 오픈을 통해 통신 암호화와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접속 암호를 요구하지 않는 공공와이파이 인프라에서도 인핸스드 오픈을 적용하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도 WPA3를 기반으로 보안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보안과 사용성이 반비례한다는 것도 이제 옛말이 될 처지다.

편리하면서 강력한 보안!

문제는, WPA3가 최신 기술이다 보니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 등에서 이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들은 기존에 판매된 제품들의 하드웨어 사양 한계 등을 이유로 WPA3 지원 업데이트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WPA3 지원이 어렵다고 하는 구형 제품들이 아직까지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악성 재고를 만들 수 없다는 와이파이 장비 제조·유통 기업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로 인해, WPA3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구매자들은 자칫 '호구' 노릇을 하게 될 처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는 구형 와이파이 기기의 WPA3 지원 업데이트를 강제하거나, 미지원 제품의 판매를 중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소비자가 와이파이 제품을 구입할 때 WPA3 지원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제 안전한 와이파이 통신을 하고 싶다면 제품을 사기 전에 "아저씨, 이 제품 WPA3 되나요?"하고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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