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인 매출 동력으로 변화
SNS 활용 1위 ‘페이스북’
B2B분야 ‘뉴스레터’ 선호
콘텐츠 마케팅이 기업 매출 향상에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콘텐츠 마케팅 전문 컨설팅 기업 콘텐타가 발표한 ‘2020-2021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마케터 중 78%가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있고, 57%의 마케터가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도와 비교해 더 많은 양의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54%의 마케터는 내년 콘텐츠 마케팅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케터들이 활용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채널로는 페이스북이 85%로 1위, 인스타그램이 80%로 2위, 유튜브가 70%로 3위에 올랐다.
채널의 효과에 대한 평가에서 B2B와 B2C 마케터들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B2C마케터들이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꼽았고 B2B마케터들은 네이버 블로그∙포스트와 유튜브를 꼽았다.
콘텐츠 마케팅에 대행사나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비율은 평균 53%지만, 구분해서 보면 B2C가 58%, B2B가 45%로 차이를 보였다.
아웃소싱을 하는 분야로는 콘텐츠 제작이7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콘텐츠 배포∙광고가 69%였다.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콘텐츠 마케팅 테크 솔루션에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비율이 25%로 3위에 올랐다.
마케터가 콘텐츠 마케팅을 수행할 때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인력 및 예산 확보, 데이터 활용, 애널리틱스 툴 사용 등이다.
마케터 3명 중 2명은 콘텐츠를 제작할 때 영업∙홍보 메시지보다 수요자에게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B2C마케터들이 매출 향상을 콘텐츠 마케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는 점이다. 지난 1년 동안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거둔 성과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 다음으로 매출 향상을 꼽았다.
2016년에는 브랜드 인지도∙호감도∙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 등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했던 것에 비해 이제 매출 상승이 B2C 마케터에게 직접적이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2B에서는 뉴스레터가 주요 콘텐츠 채널로 떠올랐다. B2B 마케터 응답자 중 40% 이상이 뉴스레터 오픈율과 구독자 수 증가 등을 성과 측정 지표로 삼는다고 답했다.
B2B 마케터들은 내년도의 우선 과제로 콘텐츠 배포 및 홍보 개선을 꼽았다. 언택트 시대에 마케팅 채널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이메일 뉴스레터라는 오래된 채널이 B2B마케팅의 주요 채널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스팸메일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모든 마케터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유료 광고에 대한 성과 평가에서 84%의 마케터들이 소셜미디어 광고를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4%의 마케터만이 유료 이메일 광고를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류정화 콘텐타 대표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 및 성과 측정 지표 수립, 고객의 구매 여정 등에 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단계별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줄 아는 마케터가 앞으로 콘텐츠 마케팅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