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기기 작동 등 불편 높아
젊은층과 격차 해소 중점
키오스크 체험존 46개소 조성
교육 로봇 '리쿠' 220대 보급
노노케어 전문가 200명 육성
식당, 패스트 푸드점, 영화관 등 곳곳에서 사람대신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하게 된다. 또한 은행에서도 무인창구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보는게 일반화 되가고 있다.
젊은세대들은 편리하게 사용하겠지만 고령층의 경우 디지털 기기의 작동법을 모르거나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 등 기기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2019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장노년층 4대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 대비 69.9% 수준이었고 이중 고령층이 64.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고령층 내 세대 간 디지털 역량수준의 격차가 컸으며 50대 93.8%, 60대 56.9%, 70대 이상 14.6%로 분석됐다. 60대 이상의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26.9%, 70대의 이용률은 6.3%로 30대 93.8%, 40대 86.4%에 비해 크게 밑돌았다.
서울시가 코로나시대 디지털 격차를 줄일수 있게 스마트폰 교육 로봇 배치, 키오스크 체험존 개소,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등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나섰다.
모든 세대가 디지털 사회의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선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 모델이 시행된다.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이용법을 반복학습하는 방식으로 교육용 로봇 '리쿠(LIKU)'는 노인복지시설로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을 중심으로 다음달 부터 220대 보급된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활용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는 리쿠가 이용방법을 알려주고 미숙한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하도록 유도한다. 음성인식과 답변 기능도 장착돼 있어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 학습도 가능하다.
기차역부터 카페까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가 확산됨에 따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이 다음달까지 46개소에 조성된다.
키오스크 안에 10가지 연습 시나리오를 탑재해 실제 해보는 것처럼 체험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다.
또한 민관 협력으로 월2만원 이하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이 보급된다.
서울시, LG전자, KT엠모바일, 하이프라자 4개 기관이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보급기종,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보급 기종은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월 2만 원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월 1만 원 이상의 요금을 내고 있는 피처폰 이용자가 추가 비용 없이 최신 스마트폰과 1.5GB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스마트서울 포털을 내실 있는 비대면 교육을 위한 온라인 디지털 역량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 개편하며 어르신이 어르신을 1:1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도 올해 2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스마트서울 포털 홈페이지나 콜센터(1800-009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정책을 세우고 추진중이다.
비대면 방식이 전면화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누리소통망 서비스 등 디지털 미디어의 이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을쏟고 있다.
주민센터 등 생활 SOC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디지털 교육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 1000개소 순환운영하고 저소득층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태블릿)를 보급 한다.
AI·IoT를 활용한 디지털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올 100개소에서 오는 2022년 총 612개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미디어 제작역량도 강화한다.
전 국민이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대에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미디어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미디어교육도 확대하고 장애인·다문화가정·학교 밖 청소년까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농어촌 등 상대적으로 교육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계층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고 누구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