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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국내외 기업들과 5G MEC 협업 '박차'
통신3사, 국내외 기업들과 5G MEC 협업 '박차'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10.1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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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HPE와 MEC 사업 글로벌 진출
LGU+, 만도와 자율주행로봇 개발
KT, 버라이즌·보다폰 등과 스펙 개발

통신3사들이 5G 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과 관련해 국내외 ICT, 제조 영역 기업들과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MEC 기술 성숙을 위해서나, MEC 활용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서나 동종업계는 물론 타산업계와의 협업은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출처=SK텔레콤]
[출처=SK텔레콤]

■MEC란

MEC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와 가까운 곳인 기지국 등에 서버를 설치,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 결과를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통상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된다.

MEC은 즉시성과 초저지연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될 경우 IT 인프라 자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각장애 보조 시스템 등에도 적용돼 주변 환경 정보를 분석, 제공할 수도 있다.

특히 자율주행이나 증강현실(AR) 등 즉시성 및 초저지연성이 요구되며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해야 하는 서비스에는 MEC 기술이 거의 필수적이다. MEC를 통해 원격 수술도 가능해진다. 미적용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

 

■MEC 기술은 진화 중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들도 있다. 이동통신 사용자 이용 시 MEC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핸드 오버를 MEC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중앙 클라우드 대비 MEC 서버 자원은 제한되기 때문에 이웃 MEC와의 공동작업이나 중앙 클라우드 자원 할당을 통해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센서와 사용자의 데이터 수집 시 발생하는 개인정보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정성도 확보해야 하며 5G에서 저지연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GPU기반 범용연산(GPGPU), 논리소자 간 배선 연결 소자(FPGA), 인공신경망 맞춤형 하드웨어(TPU) 등을 통한 실질적 성능 보장 기술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기술, 사업을 가진 스타트업 5곳 선발을 마치고 내년까지 이 기업들과 5G MEC 관련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기술, 사업을 가진 스타트업 5곳 선발을 마치고 내년까지 이 기업들과 5G MEC 관련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T, 국내외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

통신3사는 MEC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기술, 사업을 가진 스타트업 5곳 선발을 마치고 내년까지 이 기업들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SKT는 지난 6월 글로벌 파트너 발굴 및 협력 프로그램인 ‘TEAC’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북미, 아시아 내 유망 기업을 공모했다. 공모에는 19개국 63개 기업이 참여했다.

TEAC은 2016년 SK텔레콤, 페이스북, 인텔, 노키아,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IC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연합체 TIP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두 달 간의 선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업은 5곳이다. △미국의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Kiswe)’ △AI 분석을 활용 실내 측위 솔루션을 보유한 ’다비오(Dabeeo)’ △AI 비전 분석 기반 선박 접안 모니터링 솔루션의 ‘시드로닉스(Seadronix)’ △다중카메라 라이브 중계 방송의 ‘39도씨(39degC)’ △라스트마일 구간의 비전 기반 경로 분석 및 배달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Neubility)’ 등이다.

SKT는 선발된 기업들이 자사 5G, MEC, 미디어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및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현장 채널과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SKT는 ‘키스위’가 준비 중인 비대면 K-PoP 콘서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공연 데이터 업로드를 위한 5G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AI비전 분석 기반 선박 접안 모니터링 솔루션을 가진 ‘시드로닉스’에게 5G 및 MEC인프라를 개방해, 항만에 접안하는 대형 선박의 위험 및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구현을 지원할 예정이다.

AI 분석을 활용 실내 측위 솔루션을 보유한 ‘다비오’와는 5G·MEC 인프라를 활용해, 박물관 방문객 대상 실내 위치 기반의 AR게임이나 전시회 방문객의 현 위치를 파악해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SKT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 MEC 기반의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5G MEC 기술에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를 접목해 5G 엣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한 SKT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MEC 관련 글로벌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SKT는 솔루션은, HPE는 인프라 및 영업, 유지보수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글로벌 IT 기업인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MEC 컨소시엄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MEC의 해외 확산에 협력키로 했다. 컨소시엄에서 SK텔레콤은 MEC 소프트웨어를 HPE는 인프라 제공 및 현지 영업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만도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중인 모습. ‘골리’와 LG유플러스의 5G 통신, MEC 인프라, 원격관제 솔루션 등을 연동해 올해부터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LG유플러스]
만도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중인 모습. ‘골리’와 LG유플러스의 5G 통신, MEC 인프라, 원격관제 솔루션 등을 연동해 올해부터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구글클라우드와 신사업 발굴

LG유플러스는 만도와 '5G 실외 자율주행 로봇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5G 통신과 MEC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로봇과 5G·MEC 인프라 연동 △초저지연 영상관제 솔루션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컴퓨팅 △실외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 등에 협력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데이터 처리 및 관제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해, 비용 및 운영 효율은 물론 성능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MEC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면, 로봇의 서비스 지역과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영상인식이나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고사양 컴퓨팅 자원이 요구되는 기능을 클라우드 상에서 처리하게 돼, 하드웨어 제약 없이 로봇의 필요한 기능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협약에 따라 만도의 실외 자율주행 순찰로봇인 ‘골리’와 LG유플러스의 5G 통신, MEC 인프라, 원격관제 솔루션 등을 연동한다.

올해부터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향후 IoT 연동을 통한 서비스 기능 고도화 등 순찰로봇 상용화에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구글 클라우드와 에지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5G MEC 생태계에서 신사업 발굴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의 핵심 기술인 쿠버네티스(Kubernetes),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데이터처리·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버네티스는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어디에서나 실행할 수 있는 소형의 독립 운영 체제) 관리 플랫폼으로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을 자동구축, 확장 및 관리하는 오픈소스 시스템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B2B 서비스로 검증된 MEC 기술을 B2C로 확대하기 위해 클라우드 및 MEC 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국내외 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

KT직원들이 ‘5G 에지 통신센터’에서 5G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직원들이 ‘5G 에지 통신센터’에서 5G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 글로벌통신사와 기술 연합체 구축

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MEC 연합체를 구축, 기술 개발에 나섰다.

KT는 5G 도입 확산 및 MEC 솔루션 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의 글로벌 MEC 연합체인 5G 퓨쳐 포럼(5G Future Forum)을 설립했다.

5G 퓨쳐 포럼은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등 전세계 분산된 5G MEC간 호환성을 제공하는 표준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이 포럼은 KT, 아메리카 모빌(멕시코), 로저스(캐나다), 텔스트라(호주), 버라이즌(미국), 보다폰(영국) 총 6개 통신사로 구성돼 있다. 5G 퓨쳐 포럼은 MEC 상호 호환을 위해 단일 스펙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5G 퓨쳐 포럼을 통해 전세계 5G MEC 생태계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각 통신사들은 5G 기술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KT는 지난달 수원시와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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