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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즈, 웹툰·웹소설 시동…KT 콘텐츠 사업 견인
스토리위즈, 웹툰·웹소설 시동…KT 콘텐츠 사업 견인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10.14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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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양분 시장 도전장
원천 IP 확보에 100억 투입

할리우드식 집단창작도 도입
국내외 유통망도 대폭 강화
전대진 대표가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T]
전대진 대표가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콘텐츠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중심으로 웹소설·웹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의 시리즈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웹소설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소설·웹툰 시장은 기존 강자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빠르게 카카오페이지를 흥행시켰다.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한 웹소설 IP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웹툰,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하고 있다.

네이버도 시리즈를 통해 최근 웹소설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KT그룹 웹소설·웹툰 기반 콘텐츠 전문기업인 스토리위즈는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웹소설 기반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강화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스토리위즈는 올해 2월 신설법인을 세워 KT 내에서 분사했다.

구현모 대표가 취임 뒤 처음으로 분사한 업체가 스토리위즈다.

전대진 스토리위즈대표는 “웹소설·웹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리딩할 것인지, 콘텐츠 생태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KT그룹이 갖춘 역량에 스토리위즈의 창의성을 더해 KT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통신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IP 확보→제작→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에 스토리위즈는 웹소설 작가 발굴을 통한 원천IP 확보부터 웹툰, 드라마, 영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이끌 KT그룹 오리지널 콘텐츠 원천IP 공급기지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는 ‘OSMU’이다. 하나의 성공한 원천IP를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하는 것을 일컫는다.

스토리위즈는 원천IP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한다. 통상 웹소설은 작가 1명이 기획부터 집필까지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스토리위즈는 데이터 분석, 기획, 집필, 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 집단 창작 시스템을 도입하여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슈퍼IP를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IP 기획부터 제작까지 담당하는 창작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투자 및 유통 지원, 육성, OSMU까지 이어지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스토리위즈는 1차로 1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스토리위즈는 현재 운영 중인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해 유통·제작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초기부터 시행해 온 창작지원금 제도를 개편하고 특화 공모전,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창작 스튜디오와 연계해 1:1 맞춤 코칭을 진행하는 등 신인 작가 육성을 강화해 새로운 IP 발굴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KT그룹과 연계해 공동투자를 진행하는 등 KT그룹 오리지널 영상 원천IP 공급기지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소속 스튜디오, 작가 그룹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KT 인프라를 활용해 경영 컨설팅, 유통 대행, 육성프로그램,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스토리위즈는 제작시스템 및 플랫폼을 뒷받침하기 위해 분사 이전부터 장점이었던 유통 역량의 강화도 추진한다. 중소 에이전시와 스타트업 유통 대행은 물론 직계약 작가, 슈퍼IP 계약을 집중적으로 늘려 유통 작품의 양과 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유통 강화와 함께, 일본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유통망도 강화한다. 특히 일본 시장은 출판만화와 라이트노벨 등 기존 콘텐츠 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최근 K-Story를 기반으로 한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토리위즈는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와 같이 창작 스튜디오 설립, 전문 장르포털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또한, 스토리위즈는 분사 이후 기존 시장을 넘어 미국, 프랑스, 태국, 인도네시아와도 글로벌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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