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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경량 코어솔루션, 중기 신규진출 ‘기회’
5G 경량 코어솔루션, 중기 신규진출 ‘기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10.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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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성공여부 산업별 전용망 구축에 달려
이통사 기지국·코어 ‘쪼개’ 독립적 활용
관련 연구개발·기술 표준화 시급해
신명기 ETRI 책임연구원(오른쪽 아래)이 13일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0'에서 발제하고 있다.
신명기 ETRI 책임연구원(오른쪽 아래)이 13일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0'에서 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 5G 성공 여부가 전 산업별 5G 인프라 적용에 달린 가운데, 이통사 네트워크를 필요에 따라 슬라이싱해 활용하는 산업군별(버티컬) 전용망이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용망에 가상화돼 들어가는 경량 코어 및 사용자평면기능(UPF) 장비 시장이 중소기업 신규 진출 유망 분야로 제안됐다.

신명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13일 웨비나로 열린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0'에서  “실질적으로 단독모드(SA) 기반 5G 도입 위해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올해 SA 상용화를 시작함에 따라 SA의 성공여부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5년간 스마트제조, 의료, 철도, 차량 등과 같은 버티컬 산업분야에 5G 인프라를 적용하고 장비 개발 및 표준, R&D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신 연구원은 “기업고객(B2B) 중심으로 산업 전분야에 5G+라 할 수 있는 5G 서비스가 확산되고, 국내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상생 구조 및 생태계를 5G망 도입 초기부터 형성해야 국내 5G 상용화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비산업의 경우 해외 제조사 중심의 고성능, 폐쇄형 장비에서 경량의 산업 맞춤형 개방형 장비 및 국내 제조사 간 상생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산업별 요구사항을 어떻게 단일 인프라 내에 수용할 수 있느냐가 화두다.

5G는 또한 버티컬 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통사들은 표준 부재에 따른 제조사의 초기 시장진입 차단(lock-in) 및 다양한 버티컬 적용 위한 중복 투자로 인한 가격 상승 문제, 산업 간 연동 및 호환의 문제를 풀기 위해 표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풀스택의 장비보다는 저가의 경량화된 장비를 만들어 다양한 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중소업체가 협력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통사와 산업체가 다중으로 연결될 경우 버티컬 슬라이스 및 최적의 유무선 버티컬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과 관리 솔루션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신 연구원은 5G+ 버티컬 전용망(NPN)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NPN(Non-Public Network)이란 스마트제조, 교통, 의료 등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본이 되는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기 위한 5G 네트워크 인프라로, 각 버티컬 산업에 특화된 통신 성능을 제공하며 관리자가 허용한 지역 및 사용자에 한해서 허용된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용망으로부터 독립된 산업 전용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NPN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존 이통사가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통해 자원을 공유하면서 산업체에 인프라 제공하는 PNI-NPN(Public Network Integrated-NPN) △독립적인 스몰 코어 네트워크를 가지고 일정 부분 이통사 공용망과의 연동을 허용하는 SNPN(Stand alone NPN)이다.

PNI-NPN은 다시 기지국과 코어 모두 이통사 자원을 슬라이싱해 사용하는 유형 1과 경량 기지국을 통해 독립된 액세스를 제공하고 코어 네트워크는 이통사 공용망을 슬라이싱해 사용하는 유형 2로 나눌 수 있다.

신 연구원은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를 통해 SNPN에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5G 경량 코어와 PNI-NPN 2유형에 구축해야 하는 전용 사용자평면기능(UPF)에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되면 제조사 연동과 중복투자 방지, 표준 인터페이스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3GPP에서는 5G Rel-17 표준 발표를 위해 연구 중이며, 11개의 우선승인 항목 중 NPN 향상 지원(eNPN) 등 버티컬 관련 항목이 8개 이상일 정도로 5G 버티컬 산업 적용 표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다양한 자가망 및 전용망을 활용한 B2B 시장 확산 구조가 궁극적인 5G 성공 요인”이라며 “이를 위해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표준 연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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