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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신선한 비대면 영상 국감
[기자수첩]신선한 비대면 영상 국감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10.1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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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수 정보통신신문 기자.
박남수 정보통신신문 기자.

올 초부터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화, 언택트(비대면)에 더욱 힘을 실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국회 국정감사에 화상회의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 5개 피감기관의 기관장들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고 각각 기관의 사무실에서 개별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에 연결했다.

국회 상임위 회의장과 연결해 감사를 받는 '완전 영상 국감'이 시도됐다.

총 6개의 분할된 화면에서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과 함께 의원들 질의에 답했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국감을 개시하며 “과방위는 종전에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영상 국감을 실시한 바 있다”며 “이번과 같이 각 피감기관들이 모이지 않고 각자 사무실에서 접속하는 완전한 형태의 영상 국감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 연결이 끊어지거나 화면조정이 원활하지 않는 등의 현상이 나왔다.

정한근 전파진흥원장 대상 질의 과정에서는 음향 문제로 차질이 빚어졌다.

미동 없이 앉아있던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영상이 멈췄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마이크가 계속 켜져 있는 이원욱 위원장이 대신 질문을 이어주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처음에는 질문을 하고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됐지만 네트워크 지연을 고려해 한꺼번에 질문하고 이후 전체적으로 답변을 듣는 형태로 바뀌었다.

외통위도 직접 가서 하던 재외공관 국감을 전면 영상으로 진행했다.

14일 열린 국회 외통위 국감엔 주UN 대사와 장원삼 주뉴욕 총영사, 박경재 주LA 총영사, 이상진 주뉴질랜드 대사가 화상으로 감사를 받았다.

다소 문제점이 나왔지만 첫 '완전 영상 국감'인 만큼 신선한 느낌이 컸다.

무엇보다 피감기관이 국감장에 나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던 구글 관계자의 모습을 화상으로 연결해서 봤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구글코리아의 대표이사인 낸시 메이블 워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핑계로 불참했다.

안타깝게도 과방위에서 추진해온 화상 연결도 불발됐다. 구글은 이전부터 각종 행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었다.

국정감사에서 미국에 있는 낸시 메이블 워커와 화상으로 연결해서 구글의 입장을 밝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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