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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심리적인 면에서의 정보통신공사 근로자 산재 저감 방안
[ICT광장] 심리적인 면에서의 정보통신공사 근로자 산재 저감 방안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0.2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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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안전기술원 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자살예방 국가행동 계획, 교통안전 종합대책,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대책을 골자로 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산재사망만인율을 0.27(1만명당 0.27명)로, 산재사고사망자수는 500명 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산재예방 대책 핵심 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산재 저감을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산재예방 감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천물류창고 화재사건과 같은 대형건설재해의 발생으로 지난 9월말 기준 올해 사망자수가 6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재까지도 산재 발생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공사현장 상황은 안전인의 한사람으로서 볼 때 몹시 안타깝다.

따라서 정보통신분야 공사현장 근로자 안전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심리적 측면에서 살펴보게 됐다.

산업안전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하인리히의 사고연쇄반응 이론은 재해가 유전적 요인 및 사회적 환경, 개인적 결함, 불안전한 행동 및 불안전한 상태, 사고, 재해의 순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또한, 이들 요소 중 어느 한가지를 제거하면 재해가 예방된다는 이론이기도 하다.

통계적으로 살펴봤을 때 재해는 불안전한 행동(88%), 불안전한 상태(12%) 등이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기서 불안전한 상태는 사업주의 안전의지와 안전비용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불안전한 행동은 근로자의 안전의식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주된 영향을 끼친다고 할 것이다.

안전측면에서 본 인간의 심리적 특성은 '간결성', '주의의 일점집중', '리스크 테이킹'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간결성은 최소의 에너지로 도달하려는 심리이며, 주의의 일점집중은 주의가 일점에 집중돼 정확한 판단을 방해하는 현상이다. 리스크 테이킹은 객관적인 위험을 자기 나름대로 판단해 행동에 옮기는 것을 뜻한다.

정보통신공사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타 공종에 비해 다년간의 유경력자가 많은 고령근로자 직군에 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특징은 위험감수성과 위험감행성이 높은 성향을 보이는 요소로 지목받고 있다.

상기의 심리적 특성에 직군 특징까지 더해지면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산재 예방면에서 매우 취약하게 된다.

근로자의 심리적 특성을 외적요인이나 감성안전 등을 통해 일부 제어할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공사 현장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안전에 취약한 심리적 특성을 제어해 산재를 예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구체적인 심리적 특성 제어 방안을 살펴보면 △작업규율 확립 △환경정비 및 개선 △안전교육 강화 △동기부여 △피로회복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부여 지양 등이 있다.

이들 방안과 더불어 사업주의 다양한 노력이 병행된다면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산재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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