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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기술·일터혁신 동시 사냥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기술·일터혁신 동시 사냥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0.2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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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미래위원회
제조혁신 통해 기업 경쟁력 확보
스마트공장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 중심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사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사진=대구시]
스마트공장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 중심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사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사진=대구시]

최근 디지털 기술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 제조혁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공장은 로봇 및 자동화 등을 통해 사람의 노동을 대체해 고용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더 나아가 디지털화로 근로자에 대한 노동통제가 어려워지며, 신기술 적용으로 근로자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노사 대타협이 밑거름

스마트제조혁신은 지능정보기술을 통해 정보를 수집, 분석, 활용해 제조업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적으로 재편하는 것으로, 개념적으로는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뿐만 아니라 물류·유통, 사후서비스와 사용 등 전 영역에 걸쳐 새로운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마트공장은 지능정보기술뿐만 아니라 협동로봇, 3D 프린팅 등이 결합되어 새로운 생산방식을 의미한다.

2019년 기준 국내 스마트공장의 수준은 생산정보 흐름 파악이 가능한 레벨 1~2단계의 공장이 78.7%를 차지하고, 생산정보의 실시간 수집·분석이 가능한 레벨 3단계는 19.9%, 시스템을 통해 생산공정을 최적화하는 레벨 4단계는 1.4%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의 도입과 확산이 제조혁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업무 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사정이 협력해 추진할 때 일자리 감소나 노사 간 갈등의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제조 산업 혁신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효과적인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해서는 인력과 조직역량이 뒷받침돼야 하므로 근로자들의 수용성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은 스마트 제조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일터혁신 통합적 접근 요구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미래위원회(위원장 전병유, 이하 위원회)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실현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안)’을 채택했다.

이번 합의는 노사정이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이라는 방향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합의하였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정은 인간의 숙련·유연성·창의력이 발휘되는 일터로, 이를 통해 생산 효율,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근로자들의 작업환경·효율 향상, 안전·보건 확보, 역량 개발을 촉진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 △작업장 환경, 일하는 방식, 작업조직 차원의 혁신이 상호보완적으로 결합된 스마트공장과 일터혁신 연계 방안 △스마트화가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작업효율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안전한 작업장 환경 마련 △노사 공동 참여형 현장 학습 활성화 △노사정과 산학연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 △스마트공장이 지능화 단계로까지 발전하기 위한 데이터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위원회는 스마트공장 추진 방향과 노사정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논의해 왔다.

지난해 6월 3일에는 노사정이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노사정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스마트공장의 성공적인 우수요인을 도출하기 위해 노사 공동 연구(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위한 사회적 협업모델) 와 토론회 개최 등을 진행해 왔다.

전병유 위원장은 “자동화와 지능화기술은 노사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서 인간 노동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으므로, 기술의 발전과 인간 노동의 상생적 발전을 위해서 기술혁신과 일터혁신의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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