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ICT 기업이 많지만 기자가 아는 한 중소 IT업체의 성장세는 놀랍다.
2015년 이후 올해 자본금 및 당기순이익 2배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이 기업은 올해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에 자체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계약했다. 전국 우체국과 산하기관 등에도 납품을 협의 중이다. 2021년에는 기업공개도 추진한다.
이 기업은 연구소기업으로, 이번에 과기정통부에 납품하는 솔루션은, 정부출연연구소로부터 기술출자받은 기술로 사업화한 제품이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 등 공공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중 일부를 직접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연구소기업이 되면 3년간 100%, 2년간 50%의 법인세가 감면된다.
이 기업은 정부 출연연구소에 기술출자를 신청해, 7개월 정도의 투자 심의를 거쳐 기술 평가 가치에 해당하는 회사 지분을 기술 제공 출연연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술 출자를 받았다. 이 기업은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 사용 실시권을 확보해 제품화했다.
정부가 최근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내놨다. 현재 1000여개인 연구소기업수를 2000개로 2배 늘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연매출 20억원 이상 이상 기업을 2025년까지 100개까지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자본금별로 10~20%로 차이가 났던 출자기관(공공연구기관) 최소설립지분율이 일괄 10%로 완화됐다.
이 기업 대표는 "기술 이전을 통해 중소기업은 기술개발 비용 및 시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연구기관도 특허만 출원하고 사장될 수 있는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어 양쪽에 모두 윈윈이 되는, 생각할수록 합리적이고 좋은 제도다.
많은 중소 ICT기업들이 기업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연구소기업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부가 최근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내놨다. 현재 1000여개인 연구소기업수를 2000개로 2배 늘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연매출 20억원 이상 이상 기업을 2025년까지 100개까지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과제당 8억원의 지원자금도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