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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쾌적한 쉼터 조성… 스마트공원 전국 확산
ICT로 쾌적한 쉼터 조성… 스마트공원 전국 확산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1.0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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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 중앙공원 관련 플랫폼 출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적용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도시 구축이 이뤄지면서 스마트공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공물인 도시 건축물만으로는 사람이 쾌적하게 생활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녹지, 하천 같은 공원 내 자연적 요소가 시민에게 쉼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각종 첨단 기술을 도입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개념이 스마트공원이다. 국내에서도 스마트공원 구축 사례가 늘고 있다.

 

■ICT로 상호작용하는 스마트공원

현재 스마트공원이란 개념을 두고 많은 학자가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무인 자동차 및 드론 등의 첨단기술이 공원에 융·복합된 것을 스마트공원이라고 정의하는 경우도 있다.

유무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이용자, 시설·환경이 상호 작용하는 공원을 스마트공원의 본질로 이해하는 사례 또한 있다.

최근 5G 및 와이파이6 등의 고도화된 무선 통신 기술이 등장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통신 인프라 구축이 현실화되자, 융복합 서비스·제품이 무선통신을 이용하게 되면서 양자는 결합되는 추세다.

결론적으로 공원에 다양한 융복합 시설이 이용자와 통신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것을 스마트공원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도 이 같은 취지로 돼 있다.

이 법 제2조 제1항에 따르면 스마트도시란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공원 내 조명시설의 작동이나 공기정화시설 등이 ICT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해지고 있으며, 센서를 통해 작동 시간과 작동 모드를 자율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원 관리의 효율성이 제고돼 이용자인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활용 공원시설 예약·이용

개발 플랫폼 작동 모습. [자료=LH]
개발 플랫폼 작동 모습.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공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내놨다.

LH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공원 플랫폼에는 시민이 공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갖춰져 있다.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공원시설을 실시간으로 예약·이용하고, 불편사항 등 사용후기에 대해 관리자와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오는 11월 개방하는 세종 중앙공원에 설치된 체육시설(야구장·축구장 등 7종 17면) 등으로, 이번 플랫폼 출시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참여와 소통 기반의 커뮤니티형 공원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종 중앙공원' 앱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앱 이용자 누구나 세종 중앙공원 체육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스마트공원 플랫폼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시민중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에 36만㎡ 스마트공원 조성

스마트공원 개념도. [자료=부산시]
스마트공원 개념도. [자료=부산시]

부산에 조성되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도 스마트공원이 대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와 부산시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전체면적의 약 30%(64만㎡)를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공원으로 조성·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1~3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1단계 사업은 현재 시공 중으로 2단계는 설계 단계에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스마트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적 공원이용 시 다양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가 제공돼 공원 내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미디어 보드가 각종 생활정보 등을 제공해준다. 스마트 휴게시설은 주변 환경에 대응해 쾌적한 쉼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기술 및 혁신적 디자인이 집약된 시설도 시민에게 제공된다. 공기를 정화하는 정화타워는 공원 뿐만 아니라 주변 거주지역의 공기질을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빗물정화 워터스팟을 통해 여과된 빗물은 공원 내 분수나 워터스크린 등에 사용된다.

더운 여름 날씨에 공원 내 기온을 식혀줄 온도 반응 쿨링미스트 장치도 있다. 일정 기온 이상일 때 미세한 물입자를 분사해 기화열 원리로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도심지에 이 장치를 사용해 시민들의 온열질환 발생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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