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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수주액 164조1000억…올해보다 6.1% 감소
내년 건설수주액 164조1000억…올해보다 6.1% 감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11.04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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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전망치 제시
공공부문 7.4% 증가
민간은 11.4% 줄 듯

정부공사 증가세 영향
투자액은 0.2% 늘 듯

규제 불확실성 해소
주택공급 지원 필요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 규모가 올해보다 6.1% 감소하고, 건설투자액은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 규모가 올해보다 6.1% 감소하고, 건설투자액은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 규모가 올해보다 6.1% 감소한 164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일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1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내년 건설투자의 경우 정부공사 증가에 힘입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이날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중계했으며,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일반인에게는 온라인 참관만을 허용했다.

민간수주 11.4% 줄어 예상

건산연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설경기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166조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건산연은 올해 건설수주액도 전년보다 5.2% 증가한 174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인허가 실적이 부진하고 동행지표인 투자와 기성도 다시 감소하는 등 지표 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내년에는 민간부문 건설수주의 조정이 불가피해 전년보다 건설수주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민간부문 주택과 비주택 건축사업의 수주금액이 줄어드는 게 전체 건설수주액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SOC 예산의 확대로 내년 공공부문의 수주가 증가하더라도 민간부문 건설수주의 위축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건산연은 내년 공공수주가 7.4% 증가하고 민간 수주는 1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공공부문에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과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건산연은 내년 SOC 예산안이 26조원으로 전년대비 2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올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연기됐던 공공공사 발주가 이뤄지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한국판뉴딜 사업 등의 영향으로 내년 공공공사 수주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형사업이 증가하고 지방자치단체 공사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반해 민간부문 수주는 건축을 중심으로 위축돼 전년 대비 1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주택수주의 경우 부동산 규제 강화 및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7.3% 감소해 전체 건설수주의 감소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0.2% 소폭 증가

건산연은 내년 건설수주가 줄지만, 건설투자는 정부공사 증가에 힘입어 올해보다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투자가 전년보다 증가하고, 하반기 이후 주거용 건축(주택) 투자가 점차 회복세를 보여 내년도 건설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건산연은 토목투자의 변동양상에 주목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2018년 실질 토목투자액은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심각한 부진양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감소세가 멈춘 데 이어 올해도 정부 SOC 예산 및 토목공사 기성금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투자금액이 늘었다. 이러한 기조는 내년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주거용 건축(주택) 투자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수주가 증가한 영향을 점차 받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비주거용 건축투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건설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제적 피로도가 누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공공건설 부양책을 집중적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취소된 공사를 속히 재개하고, 내년 상반기 대형 SOC 사업의 발주를 추진해 하반기 경기회복을 촉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산연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부동산 규제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적정수준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시장을 살피는 가운데 시장전반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부동산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건산연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공공택지를 늘리고 공공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확대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건산연은 내년에는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사들은 분양 및 청약시장 열풍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주택사업을 수행하지 못한 대부분의 중소 건설사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내년 정부의 공공공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소 건설사들의 경쟁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높여 보수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금을 확보한 건설사의 경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보유한 유동성으로 새로운 분야로 전환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박 부연구위원은 향후 정부가 디지털 혁명을 앞당기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확대할 예정인데, 이러한 흐름을 살려 새로운 혁신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연구위원은 “향후 정부가 디지털 혁명을 앞당기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확대할 예정인데, 이러한 흐름을 살려 새로운 혁신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연구위원은 “향후 정부가 디지털 혁명을 앞당기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확대할 예정인데, 이러한 흐름을 살려 새로운 혁신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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