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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고속정보통신건물에는 초고속 와이파이가 제격
[기자수첩] 초고속정보통신건물에는 초고속 와이파이가 제격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1.06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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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기자.
박광하 기자.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 제도가 사회 전반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6년간 공동주택 과반이 초고속건물 인증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인증을 받기 위한 고품질 시공은 정보통신공사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건물 사용자는 빠른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과 만족도가 올라간다.

건물을 분양하는 건축주나 매매를 하려는 소유자는 초고속건물 인증을 통해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유익한 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인증 제도에는 무선랜 장비에 대한 심사도 포함돼 있다. 심사 대상은 무선랜액세스포인트(AP) 장비다. 와이파이 신호를 주고 받는 역할을 담당한다.

건축주가 희망할 경우 AP를 포함한 인증 심사가 가능해지면서 건물 건축 시 AP를 도입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산업 확대에 따라 무선랜 장비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인증 심사에 최초로 포함된 무선랜 기술 규격은 IEEE 802.11g였다. 이후 802.11n(와이파이4), 802.11ac(와이파이5)로 심사 기준이 개정되면서 AP에 대한 요구 성능도 점차 높아졌다. 이제 AP를 포함해 초고속건물 인증을 받은 건물에서는 기가급에 준하는 빠른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기술 발전은 심사 기준의 개정보다 속도가 더욱 빠르다. 지난해에는 와이파이6로 불리는 802.11ax 기술 규격이 발표됐으며 이후 이를 적용한 장치들이 상용화되면서 1Gbps 이상 기가비트 무선랜 통신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최근 6㎓ 대역을 사용하는 와이파이6E가 등장하면서 와이파이 속도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와 비슷한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와이파이 통신의 단점으로 언급되던 AP간 연결 전환(핸드오버) 소요 시간도 패스트로밍 등의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 이더넷 유선 인프라 없이도 와이파이망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메시 네트워크 기술도 상용화된지 오래다.

비면허 대역을 이용하는 와이파이 통신 특성상, 건물 내에 AP가 촘촘하게 구축될수록 주파수 간섭에 의한 통신 품질 저하가 일어나기 쉽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채널 자동 조정' 이다. 주변 와이파이 신호를 분석해 중첩되는 신호 채널이 발견될 경우 채널을 자동 조정해 간섭 문제를 해결해준다.

개방형 접속에 따른 보안문제도 신기술의 등장으로 문제 해결이 이뤄지고 있다.

와이파이6에 포함된 인핸스드 오픈(Enhanced Open) 기능을 통해 접속 암호가 따로 없는 개방 와이파이에서도 통신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초고속건물 인증에 성능 뿐만 아니라 보안성이 향상된 와이파이6·6E가 반영될 경우 건물 내에서 더욱 안전하고 빠른 무선랜 통신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학계, 산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AP와 관련된 인증 제도 뿐만 아니라 기술, 시공, 유지관리 등이 함께 발전해 나가며 시민들의 무선 통신 경험을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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