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기 663.9만 곳
전체 국내기업 99.9% 차지
종사자 1710만명으로 83%
국내 중소기업이 전체 국내 기업 중 99%를 차지하고 근로자의 83%가 중소기업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는 2017년 630만개에서 2018년에는 663만9000개로 5.4%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99.9%로 2017년과 같았다.
중소기업 업종은 도·소매업(24.9%), 부동산업(16.8%), 숙박·음식점업(12.0%)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부동산업 비중은 1.3%포인트 늘었고 도·소매업(-0.7%포인트), 숙박·음식점업(-0.4%포인트) 비중은 줄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18년 1710만명으로 2017년(1669만명)보다 2.5% 늘었다.
전체 기업종사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83.1%로 역시 2017년과 같아 중소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표현하는 '9983'도 그대로 유지됐다.
전체 중소기업에서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19.6%), 도·소매업(19.2%), 숙박·음식점업(10.3%) 순으로 높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부동산업(0.7%포인트), 숙박·음식점업(0.2%포인트) 등의 비중은 증가했다. 건설업(-0.7%포인트),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0.5%포인트)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2662조9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2.9% 늘었다. 그러나 전체 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도·소매업(33.8%), 제조업(27.7%), 건설업(11.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숙박·음식업(0.2%), 정보통신업(0.1%) 등의 비중은 증가하고 건설업(-0.3%), 제조업(-0.2%)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재 중소기업이 338만8천개로 전체 기업의 51.0%를 차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비중은 2017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는 92만6000명으로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 중 54.0%에 달했고, 매출액 비중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58.3%였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시범 작성된 이후 올해 8월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나온 첫 중소기업 공식통계다.
그동안 중기부는 통계청의 '전국 사업체조사 결과'를 가공해 기본 통계를 발표했는데, 산업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국내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자료인 '기업통계 등록부'를 기반으로 작성돼 기업 관련 통계 중 포괄범위가 가장 넓다.
또 지난해 시범 작성 때 발표했던 기업 수와 종사자 수 외에 매출액을 추가해 중소기업 규모와 분포현황을 보다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중소기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공식통계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중기부에서 생산하는 각종 통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