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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활용 지하공동구 선제적 관리 모색
ICT 활용 지하공동구 선제적 관리 모색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1.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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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스마트 기술현황 분석
효울적 구축방안 수립
지난 2018년 11월 24일 발생한 서울 아현 KT 통신구 화재로 수백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자, 지하공동구 관리 필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24일 발생한 서울 아현 KT 통신구 화재로 수백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자, 지하공동구 관리 필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 전기, 가스, 수도 등 다양한 인프라 설비가 있는 지하공동구 관리를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센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시설 안전관리를 신속, 정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 기술현황 분석 및 구축방안 수립' 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지하공동구 선제적 관리 필요성 대두

지하공동구는 정보통신·전력·수도·난방 등 기반시설을 도시의 지하에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국가의 핵심시설로 사고 발생 시 통신·금융·주거 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지하공동구는 급격한 시설 노후화로 다양한 유형의 대형 복합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30년 이상 노후화 비율은 25%, 20년 이상 노후화 비율은 43%에 달하는 등 지하공동구의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라고 NIA는 지적했다.

지난 2018년 11월 24일 발생한 서울 아현 KT 통신구 화재 발생을 복기해보면, 재산피해(80억원) 및 통신 피해보상(669억원) 등 피해액은 모두 750억원에 이른다. 지하공동구의 경우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다양한 서비스가 중지돼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더욱이 현재는 사람이 직접 지하공동구 상태를 점검하는 감시 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안전사고의 사전 예측·예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사고 발생 초기 신속한 현장파악 및 대응이 어려운 구조라는 이야기다.

NIA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설물 안전관리 관련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노후 기반시설 안전강화를 통한 안전사회 구현 정책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6월 국정현안 조정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기반시설 안전강화 종합 대책을 공표하기도 했다.

유지비 증가, 시설 사고의 대형화·복합화로 피해 규모가 심각해짐에 따라 사후 대응에서 성능 중심의 선제적 관리로 유지보수 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NIA는 또한 디지털 뉴딜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및 사회 현안 해결 등 정책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고려했다.

경제적 파급력이 크고 국가 전반의 업무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판 뉴딜' 중점과제로 '노후 기반시설 스마트화'를 선정, 기반시설 데이터 수집·가공·공유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지하공동구 스마트관리시스템은 점검 인력 및 육안 점검 위주의 현행 시설물 관리체계를 자동화·효율화해, 운영비용 절감과 시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도 판단했다.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NIA는 '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 기술현황 분석 및 구축방안 수립' 사업을 통해 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 기술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지속운영을 위한 구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사업에서는 △지하시설물 관련 지능정보화기술 국내·외 동향 분석 △지하공동구 스마트관리시스템 구축 활용기술 분석 및 기술 수준 제시 △지하공동구 스마트관리시스템 요구사항 및 표준화 방안 마련 △지하공동구 스마트관리 사업 수요조사 △지하공동구 스마트관리시스템 구축방안 및 지속 운영방안 마련 △지하공동구 법·제도 개선방안 마련 및 스마트관리시스템 운영매뉴얼 개발 등 6개 항목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NIA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업 수행체계 및 국내 정책, 기술 수준 등 외부환경에 대한 진단 등을 통해 사업의 추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 기술 수준 측정을 위해 타당하고 일관성 있는 기준을 수립해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전문기관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 기술적용에 대한 경제성 및 효과성을 분석하고, 관련 구현 기술·서비스 개발에 부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핵심 전략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분야 전문기관·기업·연구소·학교 등 관련 주체 간 유기적인 참여 및 상시 협업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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