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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공와이파이, 와이파이6·메시 네트워크 접목
부산시 공공와이파이, 와이파이6·메시 네트워크 접목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1.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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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5 대비 속도·보안성 향상
무선랜 구축 시 유선 의존성 극복

와이파이망 구축 공공입찰 실시
입찰자격에 공사업 면허 요구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 부산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을 한단계 높여 시민과 관광객의 무선 인터넷 이용 환경을 쾌적하게 바꿔나간다.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국제 기술 표준 규격인 '와이파이6(IEEE 802.11ax)'와 '무선 메시 네트워크(802.11s)'를 적용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부산시는 디지털 시정 구현, 서비스 품질 제고, 유동인구 분석 등을 목적으로 국제 관광 도시기반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9억6000만원이다.

사업을 통해 △유동인구 분석 및 수집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장비 구축 △무선용 보안장비 구축 △무선랜액세스포인트(AP) 및 무선 메시 구축 △AP 콘트롤러(APC) 구축 △광케이블 및 통신공사 등이 이뤄진다.

와이파이 구축 예정지. [자료=부산시]
와이파이 구축 예정지. [자료=부산시]

사업에서는 기존 노후 설비를 대신해 최신 무선랜 규격인 와이파이6 대응 AP를 도입하기로 했다. 와이파이6는 기존 규격인 와이파이5(802.11ac)보다 속도 및 보안성이 개선됐다.

특히 암호화 통신이 이뤄지지 않던 기존 개방 네트워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안성 확보를 가능케 하는 인핸스드 오픈(Enhanced Open)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AP가 인핸스드 오픈 기술을 지원하면 와이파이 이용자가 별다른 설정 없이 개방 네트워크 접속을 하더라도 통신 내용이 암호화된다. 이를 통해 해커 등 제3자가 통신 내용을 훔쳐 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해수욕장, 공원 등 통신회선 등을 포설하기 어렵거나 유동인구로 인해 회선 단절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별도의 회선 없이도 장치간 무선 접속으로 데이터 통신이 이뤄지는 메시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AP마다 광케이블이나 이더넷 회선 같은 유선 인프라가 연결돼야 했다. 반면 메시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최종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메시 네트워크 장치만 인터넷 회선에 연결하면 된다.

회선 단절 등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선 인프라에 연결된 장비를 늘려 이중화, 삼중화 등을 하면 그만이다.

메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유선 인프라 구축 공사비용과 회선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무선랜 장비 제조업체들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사업에서 메시 네트워크 구현에 있어 AP만을 이용하거나 별도 메시 장치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지난 2007년부터 와이파이 설비를 구축해왔으나 장비 고장 및 노후화 등으로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에 대한 제고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다"며 "정부 및 서울시 등의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참고해 해안, 원도심이란 지리적 특수성과 국제적 관광도시 특징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이번 사업은 추진 방식에 있어 정부와 서울시와는 차이를 보인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전국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회선 구축, 장비 도입, 유지관리를 KT에 일괄적으로 맡긴 형태다. 서울시는 공공입찰을 통해 정보통신공사업체에게 자가망 확대 설치를 수행토록 하고 AP를 구매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회선은 통신사의 것을 이용하지만, 와이파이 설비 구매 및 설치를 별도 공공입찰을 통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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