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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시간 일정한 네트워크 실현…5G 융합 ‘청신호’
지연시간 일정한 네트워크 실현…5G 융합 ‘청신호’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1.1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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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40기가급 ‘뎃넷’ 기술 개발
KOREN 연동…서울-대전 검증
스마트공장∙원격의료 등 활용
40Gbps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기술을 KOREN에 적용하기 위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40Gbps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기술을 KOREN에 적용하기 위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통신망에 트래픽이 몰려도 지연시간이 무한정 늘어나지 않는 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되면서 그간 지연시간 때문에 ICT 융합이 힘들었던 분야가 새롭게 도약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일,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용량 40Gbps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뎃넷: DetNet) 핵심기술을 개발, 시제품을 KOREN에 연동해 서울-대전 간 왕복 430km 구간 현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인터넷국제표준화단체(IETF)에서 국제표준화가 진행 중인 뎃넷을 기반으로 본 기술을 개발, ‘초저지연’ 및 ‘무손실’ 보장 네트워킹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TRI는 지난해 11월에도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용량 8Gbps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핵심 모듈을 개발, 이를 탑재한 시작품을 KOREN에 적용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고도화해 저지연 성능을 백만분의 4초 이하로 단축하고 하나의 전송 경로만이 아니라 여러 경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무손실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도록 했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1Gbps급에서 10Gbps급으로 늘려, 한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용량이 8Gbps급에서 40Gbps급으로 증가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공장 원격제어, 원격의료, 원격 드론제어, 원격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미래 실감통신 분야 등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연이 발생하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현재 통신기술과 달리 최대 지연시간이 보장되고 데이터 손실도 막을 수 있어 실시간으로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5G+ 버티컬’ 산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TRI는 수년간 패킷 광 통합 전달망 시스템 및 핵심기술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며 이번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태식 ETRI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장은 “5G 및 5G 플러스의 핵심기술인 초저지연·무손실 패킷전달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는 물론 융합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공동연구기관이자 국내 전송장비 산업체인 ㈜코위버, ㈜우리넷에 각각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ETRI는 과제가 종료되는 2022년까지 본 기술의 전송용량을 100G급으로 높이고 현재 10Tbps급인 패킷 광통합전달망 시스템(MPLS)도 16T급으로 끌어올려 산업체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본 기술의 초저지연, 무손실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범위를 현재 단일 사업자망에서 향후 전국 망까지 넓히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와 융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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