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 스마트서비스 구현의 토대가 되는 정보통신인프라 구축사업도 윤곽을 드러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10월 이후 집행할 4단계 건설사업 발주계획 54건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시공분야 50건, 사업관리 및 기타용역 4건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시공분야에서 △토목 6건 △건축 2건 △기계 12건(3건은 10월 집행) △전기 15건(3건은 10월 집행) △통신 13건(2건은 10월 집행) △항행 2건의 사업을 집행할 방침이다.

시공분야 통신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인천공항공사는 97억원 규모의 ‘부대건물 정보통신공사Ⅰ’과 52억원 규모의 ‘부대건물 정보통신공사 Ⅱ’를 지난달 입찰에 부쳤다.

이어 316억원 규모의 ‘T2(제2여객터미널) 확장 정보통신공사(동측)’와 323억원 규모의 ‘T2확장 정보통신공사(서측)’의 입찰을 이달 중 공고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68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관로선로공사 Ⅱ’가 발주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규모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이 잇따라 집행된다.

우선 내년 1월 발주예정인 1013억원 규모의 ‘경비보안시스템 구축사업’과 856억원 규모의 ‘운항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이 눈에 띈다. 아울러 내년 2월 입찰공고 되는 396억원 규모의 ‘T2확장 미디어 아트(Media ART) 구축사업’과 200억원 규모의 ‘공항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5G기반 모바일 공항운영시스템 구축사업(177억원, 1월) △부대건물 주차관제시설 구축사업Ⅰ(162억원, 2월) △부대건물 정보통신공사 Ⅲ(26억원, 8월)을 내년에 집행할 계획이다. 6억원 규모의 ‘부대건물 주차관제시설 구축사업 Ⅱ’는 오는 2023년 10월에 발주할 예정이다.

항행분야에서는 내년 8월에 105억원 규모의 ‘공항감시레이더시설 구매설치사업’과 124억원 규모의 ‘항공정보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을 각각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관리 및 기타용역 사업 중 통신 및 항행과 관련이 있는 것은 2건이다. 23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관로선로 및 외곽보안시설 감리용역’이 이달 중 발주되고, 14억원 규모의 ‘항행안전시설 구축사업 감리용역(2차)’은 내년 6월에 입찰에 부쳐진다.

한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약 4조1800억원을 투입해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하고 있다.

이민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